지난 1월 19일 서울 서부지법 난입 폭동 당시 이른바 ‘투 블록 헤이스타일 남자’로 알려진 인물이 라이터 기름으로 보이는 물질을 창문을 통해 서부지법 건물 안에 뿌린 뒤 불 붙은 종이를 창 안으로 집어넣는 장면이 공개돼 방화 시도 의혹이 일고 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관련 영상을 보여주면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방화하는 것으로 보이죠? 엄청난 일이다. 당시 법원 안에 사람들이 있었다. 살인 목적이다. 확인했어요?”라고 물었고, 천 처장은 “확인 못했다”고 대답했다.
관련 영상 속에서 ‘투블럭 남’은 다른 남자로부터 라이터용 기름으로 보이는 노란 통을 받아든 뒤 액체가 잘 나오는지 일부 뿌려본 뒤 이 액체를 법원의 깨진 유리창 안으로 뿜어낸 뒤 종이에 불을 붙여 창문 안으로 던져넣는 모습이 잡혔다.
23일 아침의 ‘김어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서도 이 장면을 보여주면서 김어준 진행자는 “시위대가 왜 시위 현장에 라이터 기름 통을 준비해서 갔겠냐. 이건 방화 시도가 맞다. 엄청난 사고가 일어날 뻔 했다”고 말했다.
‘투블럭 남’은 체포됐다는 소식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모 갤러리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취지의 게시물을 쓴 작성자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전 8시께 한 시민으로부터 온라인상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관계자는 "게시자가 특정되면 관련 법규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경기 분당경찰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더불어민주당사와 국회, 언론사 등에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일간베스트 측에 해당 게시물 관련 정보에 대한 보존 요청을 하는 한편 조만간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작성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한 뒤 선동죄 혹은 협박죄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