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롯데콘서트홀에서 10년 만에 내한 무대를 가진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요나스 카우프만은 2022년 예정됐던 롯데콘서트홀에서의 공연이 코로나19 사태로 성사되지 못하자 ‘취소’가 아닌 ‘연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3년 만에 실제로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가곡과 오페라를 아우르는 방대한 음악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다음달 4일엔 가곡 중심의 리사이틀을 열고, 이어 7일엔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무대가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면, 연주자 홀로 무대를 혼자 책임지는 리사이틀은 세밀한 감정 표현과 연주의 섬세함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15년 내한 공연에서 카우프만은 오페라 콘서트로 한국 관객과 만난 적이 있으나 그의 단독 리사이틀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달 4일 열리는 ‘요나스 카우프만 리사이틀’에서 그는 로베르트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슈만과 브람스로 대표되는 독일 낭만주의부터 후기 낭만주의에 빼놓을 수 없는 리스트의 가곡들, 그리고 후기 낭만주의를 마무리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 이르기까지 독일 낭만주의 리트의 계보를 아우르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리사이틀은 이미 카우프만과 함께 ‘Freudvoll und leidvoll’(기쁨과 슬픔), ‘Selige Stunde’(축복의 시간) 등의 음반을 발매해온 오랜 파트너 헬무트 도이치가 함께 한다. 헬무트 도이치는 가사의 섬세한 뉘앙스를 잘 살리는 피아니스트로 알려졌다.
“가곡은 내면의 성찰과 영혼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명상과도 같은 존재”라고 밝힌 바 있는 카우프만의 말대로, 이번 무대는 외적인 화려함을 모두 걷어낸 뒤 큰 무대에서 오로지 그의 목소리만으로 전달되는 깊은 울림과 감동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어 7일 열리는 ‘오페라 콘서트’에서는 지휘자 요헨 리더가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호흡을 맞춰 푸치니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 등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