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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창의도시 하노버와 대구의 환상적인 연주 하모니 DCH-Hannover 앙상블

DCH-Hannover 앙상블로 시도하는 전통 클래식 장르 확대... ‘Dear. Amadeus’의 의미를 전하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 K. 138’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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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2.19 13:39:20

포스터. 이미지=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관장 박창근)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하노버와의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대구콘서트하우스 상반기 최대 축제인 에 하노버 앙상블을 직접 초청해 공연을 펼친다. 이번 무대에서는 의 부제인 ‘Dear. Amadeus’에 따라 ‘디베르티멘토 F장조 K. 138’이 준비되며, 작곡가 김동명의 ‘25현 가야금과 현악 앙상블을 위한 <무아>’를 ‘하노버 앙상블’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표 앙상블인 ‘DCH 앙상블’, 가야금 엄윤숙이 함께 연주해 동서양 음악의 조화로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월 28일 금요일 19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하노버와 대구 간의 음악적 교류는 DCH 앙상블 페스티벌에서도 이어진다. 2월의 마지막 날 저녁 7시 30분에 하노버 대표 실내악단과 대구 대표 지역 연주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의 무대가 챔버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부제인 ‘Dear. Amadeus’에 맞춰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 K. 138’를 감상하며, 실내악이 꽃피웠던 고전 시대를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부터 시작된 지역 작곡가의 곡을 연주해 지역 음악계와 상생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이번 공연에는 작곡가 김동명의 ‘25현 가야금과 현악 앙상블을 위한 <무아>’의 초연 무대를 선보인다.

201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음악창의도시로서 인정받은 대구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음악 콘텐츠를 알리고자 힘쓰고 있으며, 특히 독일 하노버와의 업무협약으로 2023년부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 22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재개관 1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교류 음악회’를 개최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이후 2024년 3월에는 ‘DCH 앙상블’이 하노버 에 초청받아 한국만이 들려줄 수 있는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장이 단체 지원을 직접 실행해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무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발자취이며, 이는 지역 내 연주단체와 연주자들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히 국악이 접목된 지역 작곡가의 곡을 ‘하노버 앙상블’과 ‘DCH 앙상블’이 함께 연주하는데, 이를 통해 전통 클래식 영역에 한국 음악의 특징을 담아 장르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곡은 2025년 하반기에 하노버의 초청으로 앙상블 공연 무대에 올라갈 예정이다.

하노버 앙상블을 이끄는 지휘자 한스 크리스티안 오일러(Hans Christian Euler)는 하노버 음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구국제현대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에 참여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간의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다. 그의 지휘 아래, 바이올린 코지마 솔레즈 라리비에르(Cosima Soulez Larivière), 백나현, 김혜심, 비올라 요하네스 브라우스(Johannes Brause), 배은진, 첼로 티모시 홉킨스(Timothy Hopkins), 강윤선, 더블베이스 안드레아스 코흐(Andreas Koch), 송성훈이 전통 클래식 음악의 정수뿐만 아니라, 가야금 엄윤숙과의 만남을 통한 동서양 음악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공연 1부에서 DCH 앙상블이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F장조 K. 138’은 ‘잘츠부르크 교향곡’이라 불리는 곡으로, 이탈리아어 ‘divertire’(재미나게 하다, 즐겁게 하다, 기분전환하다.)에서 유래된 제목 ‘디베르티멘토’에 따라 자유롭고 다양한 형식을 작은 규모의 실내 앙상블 연주를 가볍고 즐겁게 들을 수 있다. 다양한 악기들이 한 번에 연주해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와 다르게, 각각의 현악기의 매력에 집중적으로 빠져들게 만들기에 적확한 곡이다.


이어지는, 지역 작곡가 김동명 작곡 ‘25현 가야금과 현악 앙상블을 위한 <무아>’ 무대에서는 가야금 연주자 엄윤숙과 DCH 앙상블의 협연이 예정돼 있어 한국적인 곡 특성이 한껏 묻어날 예정이다.

 

공연 2부에서는 현대 음악 작곡가 중 한국 전통음악 특유의 작곡 기법을 도입해 유럽과 미국에서 명성을 떨친 윤이상 작곡가의 ‘교차적 음향’과 드보르작의 ‘현악오중주 G 장조, Op. 18(Op. 77)’가 펼쳐지며 막을 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관장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하노버와 대구가 지속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DCH 앙상블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하노버 앙상블이 DCH 앙상블과 함께 한국 작품을 연주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특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좋겠다. 산뜻한 봄기운이 담긴 네 곡을 들으며 힘차게 3월을 시작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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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박창근  DCH-Hannover  한스크리스티안오일러  백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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