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과 KB국민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 내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KB국민은행은 임직원의 워라밸을 지원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출생 장려금 지원 ▲난임 의료비 지원 ▲배우자 출산 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육아를 위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출생 장려금으로 자녀 1명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며, 난임 치료를 위한 의료비도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으며,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신청 대상도 ‘9세 이하 자녀 부모’에서 ‘12세 이하 자녀 부모’로 완화해 보다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말부터는 금융권 최초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2년의 육아휴직을 모두 사용한 직원이 퇴직할 경우 3년 후 별도 채용 절차 없이 퇴직 전 직급을 유지하며 복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총 5년의 육아 기간을 보장하는 제도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KB국민은행과 같이 혁신적인 제도를 도입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이 많아져야 한다”며 “정부도 기업과 협력해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 해결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저출생 해소를 위해 ‘거점형 늘봄센터’를 확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 총 1,250억 원을 지원해 전국 2,265개 국공립 병설유치원 및 초등돌봄교실을 신·증설했으며, 2027년까지 전국 48개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