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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컴퍼니’ 추진 1주년 맞는 LG유플러스, 홍범식호 전략은?

MWC25서 구글 제휴 및 ‘사람 중심 AI’, ‘4A 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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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91호 정의식⁄ 2025.03.06 16:05:21

Growth Leading AX Company 캠페인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지난해 이동통신 기업에서 ‘AX 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한 LG유플러스가 새해 들어 한층 더 고도화된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AI 관련 분야에서 상당한 추가 수익이 창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연말 취임한 홍범식 대표는 보다 과감하게 AX 컴퍼니 변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5월 17일 1분기 성과공유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Growth Leading AX Company’를 공개했다.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의미다. AX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와 DX(Digital Transfromation, 디지털 전환)의 합성어로, “AI를 활용한 DX에 집중해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가 되자”는 의미가 담겼다.

이후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AI 사업 전략을 펼쳤다. 6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인 ‘익시젠(ixi-GEN)’을 출시했고, LG AI연구원과 협업한 기업 고객용 AI 서비스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ixi-Solution)’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LG유플러스는 AX(AI 전환) 캠페인 모델로 ‘차은우’를 발탁했다. 사진=LG유플러스
 

9월에는 IPTV 서비스 ‘U+tv’에 익시(ixi) 기반의 미디어 특화 AI 에이전트인 ‘미디어 에이전트’를 적용해, 초개인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11월에는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한다. 지난해 말 익시오는 뛰어난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에 힘입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로부터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AX 컴퍼니’ 전략은 빠른 속도로 LG유플러스 실적에 반영됐다. 최근 공개된 LG유플러스의 2024년 경영 실적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매출은 14조 6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는데, 매출 증가의 주된 요인이 통화 에이전트(Agent) ‘익시오(ixi-O)’, AI 챗봇, AI 콜봇 등 신규AX 서비스에 힘입은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와 ‘AI 미디어 에이전트’,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등 IPTV 서비스의 AX 본격화에 따른 성과로 분석됐다.

컨설팅 업계서 잔뼈 굵은 IT전문가

이처럼 ‘AX 컴퍼니’ 원년부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한층 AI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 사장은 글로벌경영컨설팅 기업인 모니터그룹,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경력을 쌓고,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IT전문가다. 지난 2019년 LG그룹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 그룹 성장동력 발굴과 인수합병(M&A), 미래 사업 전략 컨트롤타워 등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LG유플러스 사장 취임 이후 그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통신 본원의 경쟁력에 기반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해 독보적인 입지와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청사진으로 풀이된다.

홍 사장은 지난 1월 20일 첫 현장경영 장소로 대전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해 네트워크 운영 교육과 기술 검증 현장을 살폈다. 이어 3월에는 세계 최대의 통신 박람회인 ‘MWC25(Mobile World Congress 25)’ 참가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가운데)과 맷 레너(Matt Renner)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왼쪽), 캐런 티오(Karen Teo) 구글 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이 MWC25현장에서 협업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MWC25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792㎡(약 240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자체개발 통신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PQC(양자내성암호) ’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 모바일에 이어 홈으로 확장 중인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AIDC’ 등을 선보였다.

이후 구글, 구글 클라우드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협력안을 발표했다. 구글 클라우드와는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 자사 통화 에이전트 AI 서비스 ‘익시오’가 통화 맥락을 보다 정교하고 분석하고, 상황에 맞춘 통화 내용 요약 및 추천 행동 제안 등 기능을 고도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구글 클라우드의 ‘버텍스 AI(Vertex AI)’ 서비스를 활용해 향후 통화 내용과 관련이 있는 사물이나 상황, 장소 등을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Grounding with Google Search)' 기능을 도입하는 것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홍범식 사장 “사람 중심 AI 지향한다”

LG유플러스는 4일(현지시간) MWC25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New AI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Agenda Setter(의제설정자)’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LG유플러스는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사람 중심 AI’를 지향한다”며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4A(Assured, Adaptive, Accompanied, Altruistic) Intelligence 전략을 공개했다.

 

MWC25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홍범식 사장. 사진=LG유플러스
 

우선 고객이 신뢰하고, 안심(Assured)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딱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 이어서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홍범식 사장은 “밝은 세상으로 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의 근본적인 생각의 프레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 AI에 집중해 통신과 AI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Agenda Setter로서 밝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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