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3.10 11:07:44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선도적인 여성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이 39.7%를 기록했다. 2022년 22.8%, 2023년 28.1%보다 10% 넘게 오른 수치다. 이는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를 벗어나 능력 중심의 인사 운영을 하고자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들은 행정안전, 기획예산, 정책보좌, 자치행정 등 주요 보직과 동 주민센터, 주택과 등 민원 접점부서에 배치되며 우수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여성 리더들을 적극 발탁해 핵심 직무에 배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의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 리더들을 본인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에 배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에서 펼치고 있는 여성친화적 정책은 다양하고 많다. 대표적으로 여성기술학교 운영,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 양성평등기금 및 지방보조금 공모사업 추진,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운영 등이 있다.
이 중 여성기술학교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여성기술학교는 경력단절 여성에게 다양한 생활 기술교육을 제공, 이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사업이다. 운영 과정으로는 집수리전문가 양성, 내 차 관리법 교육 등이 있다.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 사업도 호평받고 있다. 구는 현재 방학2동 골목길 등 지역 내 10개소를 지정‧관리 중이다. 이곳에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반사경, 안심벨 안내판 등 범죄예방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구는 CCTV 통합관제센터와의 연계, 도봉경찰서 협조 등을 통해 주민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7일 세계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도봉구청 1층에서 캠페인을 실시했다. 캠페인은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직장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오언석 구청장과 직원들은 캠페인을 통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