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3.12 14:58:08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특색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비를 5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는 2023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집 특색교육 강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어린이집이 획일화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개별 특성에 맞게 다양한 놀이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색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비로 아동 현원에 따라 연간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보육 교직원에게 역량 강화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 상담을 제공한다.
각 어린이집에서는 오감놀이, 자연탐구, 언어, 음악, 과학 등 영유아의 성장 과정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특히, 외부 업체가 아닌 보육교사가 직접 특색교육 프로그램을 지도해 교육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인다.
구는 특색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보육교사들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연말에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수 어린이집에는 상장과 교사 연수비 등 포상금을 제공하고, 우수 프로그램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 2024년에는 ▲물의 소중함을 배우는 <생명의 물 살리는 물>(구립금하새빛어린이집) ▲전래놀이 한마당(구립아람어린이집) ▲텃밭활동(구립해야해야어린이집) ▲경제 놀이터(구립개미어린이집) 등이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린이집마다 자연, 놀이체험, 한글과 수학 교육 등 차별화된 특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동의 성장 발달을 지원하고 구의 보육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4년 12월 학부모 256명은 특색교육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97.64점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특색교육이 보육의 질에 크게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