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3.13 10:12:16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구와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박장선)은 지난 3월 4일 열린 ‘2025년 제1회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회’에서 올해 장학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서울대 연계 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력해, 서울대 교수진과 연구진이 직접 참여한다. 중구 초·중·고등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연령별로 세분화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7월에는 고등학교 1~2학년을 위한 ‘대학 전공 심화탐구’ 과정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서울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해 관심있는 대학 전공과목을 선택해 서울대 교수의 강의와 실험실습을 이수하며 진로를 구체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꿈꾸는 나의 미래’ 과정을 진행한다. 진로 비전 특강, 캠퍼스 투어, 재학생 멘토와의 학과 탐색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경험하고 미래를 설계해 볼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 재학생과의 멘토링을 통해 적성을 탐색하며 구체적인 학업과 진로 계획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장학사업도 꾸준히 이어간다.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저소득층 및 성적 우수 학생, 특기·적성 우수 학생 등 183명을 선발해 장학금과 스마트기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에는 중구 거주 고등학생 10명을 선발해, 2026년 1월 미국 동부 주요 도시와 아이비리그 명문대학을 탐방하며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박장선 이사장은 “서울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학습 기회와 미래 사회 대비를 위한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의 꿈나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언제나 변함없이 아낌없는 응원과 나눔을 보내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해 131명의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총 9,36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중학생 16명에게 스마트기기를 지원했다. 또한, 해외문화체험을 비롯해 체육 꿈나무들을 위한 진천선수촌 탐방, 초등학생 해외 출사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