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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수의 장사법’ ... 위기의 자영업자를 위한, 바로 배워 바로 써먹는 디테일 마케팅

디테일은 고객에게 전하는 자영업자의 진심이자, 사업의 진정한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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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3.13 17:05:22

'고수의 장사법'(장정빈 저, 올림). 사진=올림 제공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채무조정제도인 '새출발기금' 신청자가 한달 새 5500여 명이나 증가했다. 신청 채무액도 9000억 원 늘었다. 자영업자의 위기가 찾아왔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매출이 안 오른다? 왜 그럴까? 노력은 하는데 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 내가 하는 정도는 남들도 다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시중에는 자영업 마케팅에 관한 많은 도서가 있지만, 대부분 SNS 마케팅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현장 경험담만을 소개하는 데 그치고 있다. 현실과 이론을 어떻게 접목하며,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관한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마케팅서 ‘고수의 장사법’(올림)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 마케팅과 차별화된, 소상공인만을 위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 마케팅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특히 전략보다는 전술에 초점을 맞췄다. 대기업이나 대형 점포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전략을 수립할 수 있지만, 소상공인은 디테일하고 민첩한 전술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실행하고, 작은 변화도 신속하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소상공인의 강점이기 때문이다.

100+10은 110이 아니라 300, 400이 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실천하고 10%의 노력만 더 기울인다면,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예를 들어, 방문객 수, 구매전환율, 평균 구매금액을 각각 10%씩만 개선해도 순이익이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차이라는 것이다.

저자 장정빈은 6년간의 교사생활을 거쳐 국민은행 연수원 교수, 마케팅팀장, 지점장, 콜센터장, HSBC 상무를 역임한 서비스 전문가이자 현장 마케팅의 고수다.

“가격정책은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다. ‘반값’, ‘100원’, ‘무료’와 같은 표현이 주는 강력한 심리적 효과를 이해하고, 이를 조건부 혜택과 결합하여 활용할 때 진정한 마케팅의 힘이 발휘된다”, “디테일은 고객에게 전하는 우리의 진심이자, 사업의 진정한 경쟁력이다”.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장사의 고수, 그 비법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는 자영업의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4년 기준, 자영업자는 600만 명에 육박하며, 무급 가족 종사자와 자영업 종사 임금노동자를 합치면 1000만 명이 넘는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차이’를 알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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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장사법  장정빈  자영업자  올림  고수의장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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