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주가가 지난 13일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7일 오전 10시 41분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6% 상승한 98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5분에는 9,89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 23.16% 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7.74%), 삼성증권(6.50%), 한국금융지주(6.36%), NH투자증권(6.00%), 메리츠금융지주(12.86%)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괄목할 만한 상승세다.
지난 13일에도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983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돌파한 바 있다.
이는 해외법인 실적 개선에 따른 자기자본이익율(ROE) 상승 기대감과 채권평가이익 개선 전망, 적극적 주주환원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2% 성장한 1조1589억6059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법인 부문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으며,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해외법인 전체 세전이익은 지난해 1661억 원을 기록해 2023년 대비 3배(485억원) 증가했다.
올해 해외법인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말 인수된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의 자산관리(WM) 성과가 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전략가(GSO)로 글로벌 진출을 통해 국내에 퀄리티 있는 상품을 공급하고 유니크하고 혁신적인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개선 전망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리 하락이 지속될 경우 채권평가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며 채권운용 실적 증대가 전망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6년까지 ROE를 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으며, 해외법인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ROE 상승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약 1467억원(보통주 250원·1우선주 275원·2우선주 25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1369억원(보통주 1500만 주·2우선주 250만 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자사주 총 1억 주를 추가 소각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