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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최희연 10년의 여정을 담다... 베토벤 소나타 전곡집 발매 & 기념 리사이틀 'Testament'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최희연, 10년에 걸쳐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 완성 “Testament” 부제로 전집앨범과 리사이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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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3.28 14:27:44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베토벤 소나타와 함께한 10년의 레코딩 여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3월 28일,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 출시와 함께 리사이틀을 선보이는 것이다. 앨범은 데카코리아 레이블로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발매되며, 공연은 오는 4월 2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과 4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 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공연과 앨범 모두 부제는 ‘TESTAMENT’로 ‘증언, 유언, 유산’을 의미한다. 최희연은 “베토벤의 음악은 레토릭이 워낙 강한 힘이 있다. 그의 음악은 무엇을 강력하게 ‘증언’하는 것과 같고, 그것이 베토벤의 ‘유언’이고, 그가 남긴 32개의 소나타가 후대 음악인들에게 남긴 ‘유산’이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최희연을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각인시킨 것은 2002년부터 4년에 걸쳐 이루어졌던 첫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다. 당시 전석 매진기록과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예술상’을 받는 등 그녀의 연주 경력에 획기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 후에도 그녀는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첼로를 위한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 등 베토벤 음악을 연구하며 국내뿐 아니라 독일, 미국 등에서도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일생의 과업을 마무리하며 선보이는 공연을 위해 최희연은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 3곡와 ‘발트슈타인’을 프로그램으로 골랐다. 최희연은 “베토벤의 진화가 완성된 후기 소나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싶었다. 그리고 리사이틀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발트슈타인은 어두움에서 밝은 빛으로 서서히 비상하는 대서사시와 같다”고 밝혔다.

최희연은 2019년 데카 레이블로 첫번째 베토벤 소나타 앨범(18,26,27,30번 수록)을 발매하였고, 2021년 두번째 앨범(‘발트슈타인’, ‘템페스트’, ‘열정’ 수록)을 발매하였다. 이번 전곡집은 앞선 두개의 앨범에 수록된 리마스터링 음원을 포함한 32곡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으로, 9장의 CD로 이루어져 있다.

6세에 인천시향과 협연으로 데뷔한 피아니스트 최희연은 31세 되던 1999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공개 오디션을 통해 교수로 임용되었고, 2023년부터 미국 피바디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빈, 상트페테르부르크, 아말피, 브레시아,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탬파 등 국제 음악 페스티벌과, 런던 길드홀, 뉴욕 맨해튼,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등 미국, 영국, 프랑스, 홍콩, 중국, 독일의 주요 음대의 마스터클래스에서도 지도하고 있다. 비엔나 베토벤, 헬싱키 마이린드 등 여러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프랑스의 에피날과 오를레앙 콩쿠르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장에 위촉되었다. 음반은 베토벤 전곡 녹음 외에도, 드뷔시 에튀드 전곡, 리스트-파가니니 에튀드 전곡, 쇼팽 에튀드 전곡, 윤이상 5개의 소품 등이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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