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사업 공동연구·기술교류 등 상호협력 체계 구축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오른쪽)와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외 원자력 사업의 공동개발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28일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보현 대표와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외 원자력 사업과 핵연료 사업의 공동연구, 기술교류, 협의체 운영 등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 연료 설계·제조 전문회사로,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원자력 연료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UAE 원전에 필요한 원자력 연료를 수출하는 등 해외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대우건설은 과거 한전원자력연료와 국내 원자력 연료 제조시설 구축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다. 아울러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인 SMART 표준설계인가 획득사업에도 함께 참여해 왔다.

대우건설은 1991년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수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기장 수출용 신형 연구로 등 현재까지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계·시공·유지보수·해체 등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신규 원전과 SMR 사업에 적극 진출해 국내외에 ‘K-건설’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2023년 한국수력원자력과 혁신형 SMR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3월에는 한전KPS와 SMR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체코원전 시공 주관사 참여에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