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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활용부터 AI 전화메모까지...서초구, 행정 곳곳에 AI 업무혁신 나선다

구, 전 부서에 챗GPT 유료 계정 도입해 실무에 활용하도록 독려, 관련 교육도 정기 운영...단순반복적인 업무 AI 자동화하고, 복잡한 데이터 분석 등 AI 통해 양질의 빠른 정보 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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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4.01 09:17:11

챗gpt 교육. 사진=서초구청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시대의 흐름에 맞는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에 적용하며 행정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구청 각 부서와 동주민센터 등 전체 60개 부서에 생성형 AI 도구인 '챗GPT(ChatGPT)'의 유료 계정을 도입해 실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반복적이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를 AI로 자동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취지다.

무엇보다 정확도와 기능성이 향상된 챗GPT 유료 버전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답변을 얻고, 속도 및 시간당 사용량도 증가해 더욱 안정적으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구는 배포된 챗GPT 계정을 적정한 업무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AI 역량 강화에도 열심이다. 매주 2회씩 정기적인 AI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 27일에 열린 특강에도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해 AI 활용 방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이런 교육 덕분에 업무 현장에서는 AI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업무 담당자들은 행정처분에 필요한 관련 법령, 판례 등을 ‘챗GPT’로 빠르게 검색해 정확한 정보를 얻는다. 그뿐만 아니라 프로그래밍 작업을 돕는 AI 도구인 ‘Cursor(커서)’를 활용해 복잡한 코딩 없이도 데이터 분석을 해내기도 한다.

구는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AI로 자동화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직원 창의제안 자료 취합 자동화, 등기부 등본 소유권 변경사항 입력 자동화 등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도입된 ‘AI 전화메모’도 AI를 통해 업무혁신을 이룬 사례다. 민원 담당자가 부재중이거나 통화중인 경우 AI가 대신 민원 내용을 접수하는 서비스로, 민원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민원인은 담당자와 연결될 때까지 여러 번 전화하는 수고를 덜고, 담당자는 AI가 텍스트로 정리한 내용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응대할 수 있다. 업무시간이 아닌 야간이나 주말에도 전화로 메모를 남겨둘 수 있어 24시간 문의가 가능하다.

‘AI 전화메모’는 ▲통화중, 자리비움 설정 ▲점심, 퇴근시간, 휴무일 설정 ▲민원인의 음성 메모 텍스트로 확인 ▲음성 저장 ▲문서 저장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최신 AI 음성인식 엔진을 활용해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하는 STT(Speech to Text)기술과 녹음된 내용을 분석하고 중요한 정보만 추출하여 자동 요약하는 자연어 처리(NLP)기술이 활용된다. 구는 해당 서비스를 8월까지 시범운영하고, 이용자 만족도와 성과분석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혁신적인 자세로 AI 기술을 행정에 도입함으로써 민간 못지않은 서비스 품질 향상과 업무 생산성을 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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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성수  챗gpt 교육  AI업무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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