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4.01 15:54:42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원장 박순태, 이하 ‘아트웨이’)는 쇼룸 스튜디오 입주 예술인의 릴레이 개인전 <월간범어>를 4월부터 12월까지 대구아트웨이 스페이스1에서 개최한다.
아트웨이는 쇼룸과 공방 스튜디오 16개를 지난 4일 운영을 개시했다. <월간범어>는 쇼룸에 입주한 예술인을 매월 한 팀씩 집중 조명, 기획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총 9명의 작가는 4월부터 12월까지 릴레이 전시를 이어간다. 쇼룸에는 주로 시각 예술인이 입주해 있으며 약 1년간의 입주기간 동안 개인전 개최, 평론가 매칭, 아트페어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는다.
올해 쇼룸 스튜디오 입주작가로는 최성미(섬유공예), 황주승(입체조형), 정지원(회화/도예), 이미란(회화), 김조은(회화/설치), 이지원(회화), 오현아(서예), 이상헌(조각)이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대구 출신이거나 현재 거주지가 대구이며,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월간범어>의 첫 번째 주인공은 이지원 작가다. 전시 주제는 ‘무한의 판타지아’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 속에서 느끼는 몰입의 감정과 무한한 기쁨을 표현한다. 동양화를 전공한 이지원 작가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다양한 재료와 소재로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하고 있다. 작품의 모티브는 주로 ‘동양의 정물화’라는 ‘기명절지화’에서 착안해 예부터 친근하게 접근한 정물을 작가만의 상상력과 기억을 입혀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묘사한다. 정물에 깃든 정신과 작가만의 이야기가 기승전결의 형태로 전개되어 마치 가상의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선사한다. 특히, 이지원은 최근 뉴욕 맨허튼 첼시에서 개최하는 ‘뉴욕 브릿지 아트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개인전으로 ‘끝없는 여정(2025, 알파갤러리)’, ‘Endless Voyage(2024, 슈갤러리)’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전시기간 동안 작가의 작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나 작가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지원 작가와 함께하는 ‘미니족자 만들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