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4.11 17:23:34
부산문화재단(대표이사 오재환)은 2025년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2차 공모로 총 6억 5천만 원의 규모로 총 15건의 예술기획특화사업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차 공모로 진행된 우수예술지원이 기초예술분야 창작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면, 예술기획특화사업은 공공예술, 다원예술, 국제예술교류 분야에서 예술단체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형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먼저, <공공예술>분야는 환경, 사회적 이슈 등 공공 가치를 예술적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단순한 주제적 공공성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예술의 공공성 확장까지 도모하는데 ▲문화예술연구소 플랫폼 ▲북구연극공동체온 ▲피스 카인드 홈 등 3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선정된 단체는 시민 주도의 문화예술 활동, 창작자의 새로운 플랫폼 확장, 문화예술의 사회적 역할 제안 등의 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용, 공동창작, 사회적 확산>, <자발적 공연예술 축제, 동서 문화 불균형 해소>,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란 키워드를 축제, 전시, 공연, 워크샵, 포럼 등 다양한 형식으로 풀어내고 시민과 소통한다.
<다원예술>은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기초예술장르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예술장르를 발굴하고 장르에 대한 실험적 접근과 다원예술의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극단 밖 ▲아카이브 포 아티스트 ▲아트랩(샵메이커즈) ▲예술집단C 등 4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미디어아트, 문학, 음악,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장르의 융합과 기술과의 연계 등을 통해 여러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술이 단순한 예술의 표현 기법이 아닌, 여러 사회적 가치와 철학을 함께 고민하고 담아낸 프로젝트를 통해 다원예술이 가진 실험성을 만날 수 있다.
<국제예술교류>는 부산 및 국외에서 개최되는 국제예술교류 프로젝트, 해외 예술가와의 협업 창작 및 발표, 해외 초청 공연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가치예술협동조합 ▲김남진피지컬씨어터 ▲박나훈무용단 ▲부산즉흥춤운영위원회 ▲비에스엠픽쳐스 ▲수영지신밟기보존회 ▲이팝무용단 ▲청춘나비 등 8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벨기에, 일본, 대만, 스페인 등 세계 각국으로 부산의 예술단체가 진출하거나 부산으로 해외 예술가들을 초청하기도 하며 다양한 글로벌 문화예술교류 활동을 진행하고 네트워크 확대 및 역량 강화 등을 꾀한다.
총 15건의 예술기획 특화사업은 2025년 연내에 지속해서 진행되며 부산시민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 곳곳에서 공공예술, 다원예술, 국제예술교류 등 각자 다른 성격과 장르의 특색있는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문화재단 오재환 대표는 기초예술창작분야를 지원하는 우수예술지원사업에 이어 이번 예술기획지원사업을 통해 부산 예술단체들의 기획 및 창작활동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우수한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부산,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도시 부산으로 한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