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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열 개의 눈’, 2년 간의 사전 프로젝트가 익어 예술 접근성 위한 국제 전시로

다양성의 공간으로서 미술관의 공공성, 사회적 역할 강조… 국내외 장애/ 비장애 예술가 20인의 작품 70여 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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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5.09 23:16:36

'열 개의 눈' 전시 전경.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예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 교류의 장을 연 야심 찬 국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 5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만날 수 있는 ‘열 개의 눈’은 현대사회의 복잡성, 다양성을 다양한 감각으로 탐구하는 기획전이다.

 

전시를 기획한 박한나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의 특징을 ‘단계별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먼저 첫 번째 단계에서는 다양한 몸과 감각을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6개의 프로젝트를 장애/ 비장애인, 개인과 단체와 함께 실시했다. 세 번째는 그 결과를 관외 배리어 프리 전시로 열었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단계로서 국제 기획전 ‘열 개의 눈’을 오픈했다.

흥미로운 것은 일반적인 전시와 달리 이번 전시는 사전 워크숍으로 6개 예술 프로젝트를 2년에 걸쳐 진행한 점이다. 먼저 조영주 작가가 참여한 ‘모두가 돌보는 자, 보살핌 받는 자’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장애/ 비장애 무용수에게 자신의 퍼포먼스, 살핌 운동을 전수했고, 이를 전수받은 그 지역 미술가가 부산 복지관과 미술관을 오가면서 살핌 운동을 발달 지적 뇌병변 장애인과 보호사 118명에게 강의해 함께 활동했다. 두 번째 프로젝트 ‘멀지만 가까운, 가깝지만 먼’은 홍보미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는 부산맹학교 미술부 학생 7명과 함께 7차 시 수업을 진행하며 미술을 좋아하지만 미술관 방문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 미술관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또 엄정순 작가의 ‘정확하지 않은, 눈 새로운 눈’은 안경의 기능을 역전시켜 불편한 안경을 만들어 오히려 시야를 방해하게 하고 그로써 시각 장애인 스펙트럼을 경험하도록 하는 프로젝트였다.

'열 개의 눈' 전시 전경.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네 번째 프로젝트의 김은설 작가는 청각장애를 가진 예술가로서 자신이 경험하는 소리의 세계를 조형적으로 보여주는 작업을 해왔다. 자신이 시각적촉각적으로 인식해 온 이 소리의 세계를 풀실로 구현하는 작업을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시각적 소리의 또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안내했다. 다섯 번째 프로젝트 ‘소리 보기, 읽기 조합하기’는 SEOM:이 함께 했다. 부산현대미술관이 위치한 을숙도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그 소리를 텍스트, 그림, 사물로 재현하는 워크숍을 시민과 함께 진행했다. 마지막 프로젝트로 ‘온기, 열기, 녹아내리는’은 김덕기 작가가 주관한 프로젝트다. 작가는 관람객을 만나 그들의 손을 석고로 떠내는 워크숍을 했는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인생 이야기와 손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화의 장을 연 프로젝트였다.

박한나 학예연구사는 이 같은 과정을 추진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동안 전시는 과정보다는 결과 중심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접근성 전시는 직접적인 만남과 교류를 배제하고서 만들 수 없는 전시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사전 프로젝트를 운영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만남의 장을 열었고, 그런 만남의 과정을 통해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전시를 구성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시장 앞 ‘열 개의 눈’이란 제목에서 열 개는 손가락 10개를 의미한다. 우리의 감각이 두 눈만 있는 게 아니라 손가락 10개도 눈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감각의 다양성을 탐구하려고 했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웹툰 작가 라일라와 협업을 통해 전시글을 만화로 만들었다. 전시 텍스트를 안 읽고 전시를 보는 관객이 많아, 만화로 만들게 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시 내용을 알고 작품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박한나 학예연구사는 이런 시도가 가볍게 보여지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을 통해 전시 주제를 좀 더 단단하고 더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에밀리 루이스 고시오, E.L.G.가족 아카이브.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전시실에서 처음 만나는 작품은 에밀리 루이스 고시오라는 미국 현대 미술가의 것이다. 작가는 시각 장애와 청각 장애가 있다. 전맹 장애를 가지고 있어 빛을 조금도 인지 못 한다. 전시 작품은 ‘E.L.G. 가족 아카이브’이다. 우리는 가족에 관한 추억을 사진으로 기록하거나 일기장에 적는데, 시각장애를 가진 이들은 어떻게 이 추억을 회상하고 떠올릴 수 있을까? 에밀리 루이스 고시오는 자기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문신 그리고 그 문신이 있는 신체 부위를 만듦으로 가족의 초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동일한 신체 부위가 있는데, 각각 다른 조각이 아니라 아버지와 여동생, 자신의 신체 부위이다. 작가는 이 부위를 동일하게 세 번씩 만들었다. 이유는 본인의 기억이 차츰 변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렇게 세 번을 만듦으로 해서 그 기억이 변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내가 가족에 대해 어떤 추억과 어떤 교감과 유대감을 가지는지 조각을 만들면서 떠올리고자 했다. 이 가족들은 E.L.G.라는 알파벳을 다 가지고 있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나타낸다.

로버트 모리스, 블라인드 타임.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맞은편에는 로버트 모리스의 ‘블라인드 타임’이 전시되어 있다. 하단에 보면 글자가 적혀 있는데 이것은 지시문이다. 작가는 그 지시문에 맞춰 눈을 가리고 이 드로잉을 만들었다. 이라크 전쟁 때 사망한 시민들과 군인들을 생각하면서 손가락으로 이 흔적들을 남겼다고 한다.

엄정순, 당신의 눈동자를 위하여.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엄정순 작가의 ‘당신의 눈동자를 위하여’라는 회화 작품은 초상화이다. 그런데 이 초상화가 누구의 얼굴인지 알 수 없다. 박한나 학예연구사는 “우리가 ‘본다’라고 할 때 아는 것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보는 것이죠. 그런데 아기들이나 전혀 인지가 형성돼 있지 않은 애들은 보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런 것처럼 보는 것에는 다양한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데요. 작가는 작업을 통해서 초상화를 보면서 누구를 볼 것인지 누구를 떠올리는지 자기 인식을 생각하는 것을 의도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초상화 맞은편 ‘당신의 눈동자를 보는 망원경’은 렌즈를 통해 멀리 있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을 보게 한다.

라파엘 드 그루트, 기다림.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캐나다 출신의 라파엘 드 그루트의 작품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고, 개막식에서 작가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기다림’(교체 예정)이라는 작품인데 작가가 눈을 가리고 관객들에게 손을 내밀며 앞에 놓인 오브제 중 아무거나 갖다 달라고 한다. 예술가가 어디에 붙일지 물어보면 관객이 붙일 위치를 요구하고 거기에 따라 몸을 변신시키는 퍼포먼스다. 시각의 지배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작가는 자신의 몸을 변신시키며 무한히 열려있는 상태로 자신을 변화시킨다. 작가는 이런 식으로 시각의 지배에서 벗어나길 원한다.

김은설, ‘잔상 덩어리’.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더 안으로 들어가면 김은설 작가의 ‘잔상 덩어리’를 볼 수 있다. 김은설 작가는 청각 장애인이다. 작가가 어렸을 때는 의사소통에 있어서 어려움을 ‘청각장애는 의사소통 장애다’라고 규정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상처를 받았고 그런 상처를 가지고 김은설 작가는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입 모양을 보고 그 말을 읽어내는 기술을 배웠다. 상대의 몸을 안았을 때 울림의 위치를 통해 힘겹게 소통하는 법도 익혔다. 하지만 확실하게, 선명하게 알아듣기는 여전히 어려웠다. 작가는 이런 자신의 마음을 조형으로 표현했다. 박한나 학예연구사는 “‘잔상 덩어리’는 이미지로 치면 뿌연, 이미지 윤곽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뭔가 있다라는 걸 알 수 있잖아요. 그런데 김은설 작가는 소리라는 것을 잔상 이미지처럼 여겨왔던 거죠. 그래서 작품을 만들면서 이 안에 소리를 심었습니다. 독특한 점은 김은설 작가는 풀실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는 점입니다. 손바닥에 풀을 묻히고 이렇게 반복해서 뗐다가 붙였다 하면 실이 만들어지거든요. 이 실을 하나하나 엮어서 만든 작품입니다.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든 작품입니다”라고 말했다.

김채린, <하나인 27가지 목소리>, 2025, 혼합재료, 95×95×110cm, 부산현대미술관 제작 지원,
협력 사운드 서혜민, 글 홍승택, 영상 김용현, 자문 이성수, 제작보조 박형조.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김채린 작가는 어떤 외형이나 모양을 만들어내는 조각이 아니라, 촉각에 대한 기억을 조각한다. 누군가를 안거나 손을 잡거나 팔베개를 해준 기억을 형상으로 만들어 관객들이 이 작품을 만져서 그 기억을 떠올리게끔 한 작품이다. ‘팔베개’는 만지면 소리가 나는데 소리와 촉각과 질감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새로운 기억을 만들게 한다.

라움콘, 한 손 젓가락, 숟가락 그리고 포크.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이상하게 생긴 젓가락, 숟가락, 포크가 액자에 전시된 작품은 라움콘의 ‘한 손 젓가락, 숟가락 그리고 포크’이다. 듀오 아티스트 팀 라움콘의 오브제 작품들로, 뇌졸중으로 쓰러져 한 손이 마비된 남자 멤버가 식사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본인의 삶을 주체적으로 영위하고자 이런 수저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결함이라고 여겼던 장애에서 이러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온다는 것에 주목하면 좋을 것 같다.

라움콘&피네건, 우리 여기서 환영받는 거 맞죠, 아닌가요?.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전시 관람으로 지칠 때쯤 라움콘&피네건의 벤치를 만난다. 실제로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우리 여기서 환영받는 거 맞죠, 아닌가요?”는 앉아서 편하게 쉬었다가 다시 작품을 보도록 독려한다.

정연두, 와일드 구스 체이스.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정연두 작가의 ‘와일드 구스 체이스’라는 영상은 시각장애인 사진과 재즈 음악을 융합했다. 정연두 작가는 일본에 거주하는 시라토리 겐지라는 시각장애인에게 사진기를 선물했고, 시라토리 겐지는 이 사진기를 가지고 일터에서 집까지 가는 일상을 찍어 정연두 작가에게 선물했다. 이 사진을 받은 정연두 작가는 시라토리 겐지가 좋아하는 피아노곡을 입혀 영상으로 완성했다.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는 재즈 피아노 곡과 함께 영상이 슬라이드 쇼로 몇 천장의 사진이 지나간다.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찍는 것이, 작품 제목처럼 야생의 거위를 쫓아도 잡을 수 없듯 허무하고 부질없는 일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멋진 예술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카르멘 파파리아, 확성기가 된 하얀 지팡이.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캐나다 출신의 현대 미술가 카르멘 파파리아의 비디오 퍼포먼스 두 점 중 하나는 시각장애인이 지팡이 대신 확성기를 들고 거리를 걷는 영상을 담고 있다. 자신의 존재를 지팡이로 알리는 수동적인 방식을 버리고 확성기로 큰 소리로 외친다. 앞이 보이지 않으니 피해 가라고.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외치는 작업으로도 보인다. 그런데 또 다른 비디오 퍼포먼스에서는 확성기가 악단으로 변해 파파리아에게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악기로 알려준다.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축제를 즐기는 듯 보인다.

조영준, 살핌 운동.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앞서 소개한 조영준 작가의 ‘살핌 운동’ 영상은 관람객들이 2명씩 조를 짜서 따라 해 볼 수 있다. 돌보는 자와 보살핌받는 자가 짝을 지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행위를 하면서 서로의 상호 의존적 관계를 재발견하는 퍼포먼스이다.

김덕희, <밤의 노래>, 2025, 파라핀 왁스, 염료, 지름 360cm, 부산현대미술관 제작 지원.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달인지, 태양인지 알 수 없는 둥근 설치 작업이 걸려 있는 이 공간에서는 김덕희 작가의 ‘밤의 노래’와 ‘하얀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위에 걸려 있는 작품이 ‘밤의 노래’이고 아래의 오브제 작품이 ‘하얀 목소리’이다. 오브제 작품은 사전 워크숍 때 시민들의 손을 뜬 것으로 살아있는 듯 온기가 느껴진다. 달처럼 보이지만 작가가 태양이라고 부르는 둥근 설치물은 고통의 시간을 떠올리기 쉬운 밤 안에서 재생과 치유, 회복을 얘기한다.

에밀리 루이스 고시오, <진정한 사랑은 결국 당신을 찾을 것이다>, 2021, 혼응지, 스티로폼, 나무, 알루미늄 관, 합성수지, 아크릴릭 광택제, 158.8×116.8×96.5cm, 작가소장.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김덕희 작가의 작품 옆에서, 앞서 E.L.G.가족 아카이브에서 만난 에밀리 루이스 고시오의 또 다른 작품 두 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시각을 잃고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맞이한다. 그녀는 안내견 런던이와 동고동락하며 서로가 융합되는 존재적 변신을 상상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 기간을 보내면서 인간/ 동물, 장애/ 비장애와 같은 분리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개를 닮은 사람, 사람을 닮은 개와 같은 ‘혼종체’라는 예술적 상상이 탄생한 것이다.

SEOM, <감각을 따라 걷기>, 2025, 천, 실, 아크릴, 사운드 모듈, 스피커, 550×55×75cm, 작가소장, 부산현대미술관 제작 지원.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전시실에서 보는 마지막 작품인 ‘감각을 따라 걷기’는 아티스트 듀오 팀인 SEOM:의 작품으로, 사전 워크숍에서 채집했던 을숙도 일대의 소리를 시각적 구조물로 만들었다. 만지면 채집했던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구조물 표면의 도형은 물소리와 같은 소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전시 전경.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전시장 밖 로비로 나가면, 10개의 아크릴 박스가 전시되어 있는데, 안에는 다양한 사물이 들어있다. 굉장히 일반적인 물건들인데, 장애인들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물건들의 용도가 원래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는 스위치를 조작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거울은 농인이 수어로 의사 소통을 하는데 사용한 것이다.

헤미 클레면세비츠, 몸짓.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로비의 프랑스 작가 헤미 클레면세비츠는 음악가이면서도 퍼포먼스를 하는 작가다. ‘몸짓’은 영상을 통해 2개의 수어를 보여주는데 한쪽은 프랑스 수어이고, 다른 한쪽은 한국 수어이다. 수어는 나라마다 다른데, 약 다섯 가지 단어에서는 이 동작이 굉장히 유사하다는 것을 작가는 발견했다. 작가는 언어가 가지는 보편성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언어에 담겨 있는 보편성과 특수성 등 다층적인 면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같은 작가의 작품 ‘통역을 위하여’는 3명의 수화 통역자가 음악의 멜로디, 화음, 소리의 움직임을 수화로 보여준다. 수화 통역자 3명의 다른 몸짓은 새로운 예술성을 보여준다.

부산현대미술관 강승완 관장. 사진=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부산현대미술관 강승완 관장은 “'열 개의 눈’은 부산 현대미술관 최초의 본격적인 배리어 프리 전시입니다. 장애/ 비장애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고, 장애/ 비장애 모두의 관람객을 위한 전시입니다. 지금까지 미술관이 시각 청각 장애인들이나 시니어들에게 열려 있었는가, 모두에게 평등한 미술관이었나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쉽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천적 후천적 장애뿐 아니라 노화로 인한 신체적 인지적 기능 저하로 인한 장애는 사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미술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나 청년 위주의 미술관 문화가 장애인과 노년층으로 확대되면서 미술관이 다양성 포용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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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개의 눈  부산현대미술관  강승완  라일라  김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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