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안정적)’ 회사채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건설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로써 DL이앤씨는 2019년 6월 등급 부여 이래 7년 연속 ‘AA-’ 등급을 변함없이 유지했다.
3대 신용평가사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우수한 시장 지위, 시공 경험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풍부한 수주잔고가 뒷받침된 안정적 사업기반 등을 이번 DL이앤씨 등급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특히, 원활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춘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DL이앤씨는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4.5%로 1.3%p(포인트) 올랐다.
지난 1분기에도 다양한 재무지표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입증했다. 2024년 기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 늘어난 1조202억원을 보유해,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이어온 만큼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해 업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PF보증규모 면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규모는 1분기 말 연결기준 약 1조5500억원이다. 이 중 도시정비사업 관련 보증은 약 8600억원으로, 사업 기간에 맞춰 조달한 장기자금인 만큼 차환 리스크는 사실상 없다. 특히, 재무적 부담요소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무하며, 유동비율 또한 유동자산이 유동부채 대비 154%를 기록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
DL이앤씨 재무관리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를 통해 우수한 시장 지위, 안정적 사업기반,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건설 경영환경 난관을 극복하고 실적개선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