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07 16:39:16
한화자산운용(대표 김종호)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PLUS ETF가 2025년 상반기 국내주식형·해외주식형·미국 상장 ETF 수익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PLUS ETF의 순자산총액(AUM)은 전년 말 대비 69.70% 급증한 5조 6,744억 원으로, 국내 ETF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는 상반기 163.31%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ETF 전체 1위에 올랐다. 레버리지를 포함한 전 ETF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PLUS 한화그룹주’(123.82%), ‘PLUS 태양광&ESS’(82.67%), ‘PLUS 우주항공&UAM’(81.47%)도 각각 3위, 8위, 9위를 차지하며 상위 10위권에 4종목이 포진했다.
해외주식형 ETF 부문에서는 ‘PLUS 글로벌방산’이 61.64%의 성과로 1위를 기록했다. 이 ETF는 글로벌 방위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해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 흐름에 따른 수혜를 겨냥했다.
미국 시장 상장 ETF 가운데 수익률 1위 역시 PLUS ETF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KDEF)’ ETF는 상장 후 5개월 만에 94.7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미국에 상장된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상반기 수익률 1위에 해당한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투자자 수요에 부합하는 시의적절한 테마 상품 공급과, 국제 정세 및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전략을 꼽았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의 변화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기회를 제공한 점이 유효했다”며 “글로벌 관계 재편 속에서 부상하는 산업군을 예리하게 포착해 선제적으로 상품화한 전략이 수익률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산업 전망뿐 아니라 지정학, 공급망 재편 등 거시적 흐름에 기초한 상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