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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재 탈모 칼럼] 탈모 치료, 손흥민처럼 기본부터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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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99호 홍성재 의학박사⁄ 2025.07.14 08:56:31

(홍성재 의학박사)

세상에는 ‘기적의 탈모 치료법’이 넘쳐난다. 검색창에 “머리카락 나는 법”만 입력해도 수 많은 후기와 비법이 쏟아진다. 하지만 정말로 묻고 싶다. “그렇게 잘 낫는다면, 왜 탈모 인구는 계속 늘고 있을까?”

답은 간단하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탈모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요인이 결합된 피부 질환이기 때문이다.

탈모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다.​ 탈모를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만 정의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유전, 호르몬 변화, 면역 이상, 스트레스, 철분 결핍, 항암 치료, 갑상선 질환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이 존재한다.

모발은 몸 상태를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 ‘머리가 빠진다’는 것은 하나의 증상일 뿐이며, 그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단일 해법은 없다.

따라서 각자의 원인에 맞춘 최적화된 치료 전략은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 = 탈모 치료의 기본기”다.

축구 선수 손흥민을 떠올려보자. 그는 세계 무대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축구 선수다. 화려한 드리블이나 강력한 슈팅이 유명하지만, 그를 월드클래스로 만든 토대는 매일같이 반복된 기본기 훈련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반복 훈련이 결국 그를 프리미어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시켰다. 화려한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기본에 충실한 자세라는 증명이다.

탈모 치료도 마찬가지다. 기본에 충실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거 바르면 무조건 납니다”, “한 달 안에 탈모 치료 끝~!” 같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보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약물 치료가 핵심이다.

 

 

탈모 치료의 원칙은 명확하다. 현재 남성형 탈모(Androgenetic Alopecia)에 대해 국내외에서 승인된 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finasteride), 두타스테리드 (dutasteride), 미녹시딜 (minoxidil)이다. 이 약물들은 모두 다수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진단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고, 이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여기에 성장인자, 항산화제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는 더욱 빠르고 강하게 향상될 수 있다.

탈모 치료의 비결은 하나다. 의학적으로 입증된 약물을 바탕으로,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것.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하면 시간도, 머리카락도, 그리고 희망마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

탈모 치료도 손흥민처럼, 기본에 충실한 자세가 결국 해답이다. 손흥민이 기본기에서 출발해 월드클래스가 됐다면, 당신도 효과가 입증된 치료로 출발해야 머리카락을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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