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LG유플러스, 통신데이터로 1인 가구 돌봄 지원

한전과 협력해 고독사 예방… 민관 데이터 연계로 복지 사각 해소

  •  

cnbnews 김한준⁄ 2025.07.14 10:40:02

(왼쪽부터)박종운 한국전력공사 ICT기획처장과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이 한국전력 강남지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업협력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1인 가구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데이터 기반 돌봄 서비스에 참여한다. 전력과 통신 데이터를 융합해 위기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13일 한국전력과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전력 사용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고립된 1인 가구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필요 시 지자체가 현장 대응에 나서는 방식이다.

한국전력은 2021년부터 각 가정의 원격검침계량기(AMI)에서 수집한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장기간 미사용, 급격한 사용량 변화 등 비정상 패턴을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통화 및 데이터 사용 기록을 결합하면 감지 정확도가 높아지고, 불필요한 오탐지도 줄어든다.

이같은 융합 데이터는 지자체에 전달되며, AI가 안부 전화를 시도하거나 복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통해 13명의 생명을 구조했고, 복지 인력의 전화 및 방문 부담은 8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기존 IoT 기반 시스템과 비교해 약 69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용 데이터 연계망을 구축하고, 정밀한 AI 분석 기반의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사회안전망 구축과 함께 디지털 신사업 발굴에도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운 한국전력 ICT기획처장은 “AI와 데이터는 이제 사람을 살리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이번 협약이 돌봄 공백 없는 사회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은 “사회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통신 데이터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공공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안전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