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13일 행정안전부로부터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보안성, 개인정보 보호, 장애 대응체계 등 전반적인 기술력과 운영계획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 국가 공인 신원증명 수단으로, 향후 민간 활용도가 확대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앱을 기반으로 대면 및 비대면 금융거래는 물론, 관공서·병원·편의점 등 일상에서 연령확인이나 신원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2분기에는 평가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마친 뒤 2026년 7월부터 ‘하나원큐’ 내 ‘원큐지갑’ 기능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정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간개방 참여기업 선정은 손님의 디지털 금융 편의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라며 “그동안 하나원큐를 통해 축적한 디지털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정보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하나원큐’를 통해 ▲고향사랑기부 ▲정부 혜택 알림 ‘혜택 알리미’ ▲해외여행자를 위한 ‘스마트패스’ ▲소비생활 안전정보 ▲정부24 전자증명서 ▲국민비서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도 제공하며 생활밀착형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