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가 준법경영 고도화와 ESG 경영 혁신을 통해 국내 조선·해양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투명하고 책임 있는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거버넌스 스토리’를 구축하고,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선포했다. 이사회 내에는 ESG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이사회와 개별 이사의 활동 평가나 이사회 역량 강화 교육 등으로 이사진의 독립성·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사진은 준법경영시스템 구축·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에는 준법경영을 전담하는 컴플라이언스팀을 신설하고, 이사회 승인으로 준법통제규정을 제정했다. 아울러 준법지원인 선임과 함께, 지난해에는 준법경영실장을 공정거래 자율준수 관리자(CCO)로 선임해 준법경영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최근에는 감사와 준법 지원을 수행하는 준법경영실을 상근감사 직속으로 별도 배치해 균형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준법경영실 주관으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윤리경영과 공정거래 법규 교육 △CEO의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 레터(Letter) 전파 △임직원 실천 서약 △사내 퀴즈대회 등으로 임직원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정기적인 법규 준수 실태 점검과 공정한 하도급 거래 질서 확립에도 만전을 다하고 있다.
하도급 거래 분야에서도 선제 대응이 돋보인다. 사내 독립 조정기구인 ‘하도급계약분쟁조정협의회’를 운영해 수급사업자의 대금 인상 요청을 공정하게 검토하고 성실히 협의한다. 최근에는 대금조정 협의 기간이 일정 기간을 넘긴 경우 협의회에서 의무적으로 검토하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2022년 9월 SK그룹 인수 이후 현재까지 하도급 계약 관련 법적 분쟁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SK오션플랜트가 이처럼 전방위적인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는 이유는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기준(CSRD)과 공급망실사지침(CSDDD)을 비롯해 영국·호주·미국·일본 등에서도 유사한 규제를 시행·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규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부상하는 만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공시와 규제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SK오션플랜트 최용석 준법경영실장은 “올해는 공정거래 법규 준수를 위한 자율준수편람을 배포해 임직원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율적인 법규 준수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영업·생산·경영·안전 등 전사적 법률 리스크 예방·관리를 위해 준법관리시스템(CMS) 도입과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