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만을 위한 조합원 분담금 최소화 금융전략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한 사업조건을 통해 대우건설은 4000억원 전후로 추산되는 조합 필수사업비 전액에 대해 CD+0.00%의 파격 금리를 제안했다. 현재 CD금리는 약 2.5% 수준인데, 대우건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수수료까지 부담하는 조건도 제시하며 조합의 부담을 대폭 낮췄다.
대우건설은 여기에 더해 조합원을 위한 획기적인 분담금 절감 금융전략을 공개했다. △수요자 금융조달 없이 입주 시 100% 분담금 납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실착공 전까지 가장 낮은 물가지수 변동률 적용 등이다.
먼저, 입주 시 분담금에 이자까지 내야 하는 실상에서 대우건설은 수요자가 금융조달을 하지 않아 이자가 없는, 진정한 의미의 입주 시 100% 분담금 납부를 제안했다.
이어 공사비 지급방식과 사업비 상환순서를 조합에 가장 유리한 방식인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로 제안했다. 또 공사비는 다른 사업비와 이자 비용을 먼저 상환한 뒤, 최후순위로 상환하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놓았다.
조합은 분양수입 발생 시 사업비를 최우선으로 상환한 뒤, 조합 통장에 잔여 금액이 있을 때만 기성률 한도 내에서 공사비를 지급한다. 이는 조합 입장에서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공사대금 납부 연체 걱정도 없다. 이에 따라 분양대금이 들어오면 공사비를 먼저 지급하는 분양불 제안보다 탁월한 조건이다.
현재 건설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인건비·자재비 등 건설원가 폭등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이다. 대우건설은 현 상황에서 시공사가 가장 크게 양보할 수 있는 조건인 소비자물가지수와 건설공사비지수 중 상승률이 낮은 값을 적용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경쟁사는 두 지수의 평균값 적용을 제안했는데, 최근 5년간 두 지수 중 낮은 값과 평균값의 차이로 비춰보면 약 2.6%p(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한다”며 “이를 전체공사비와 공사 기간에 대입해보면 이 조건 하나로 수백억원의 금융비용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물가인상 유예 기간을 18개월까지 제공해, 고물가 시대에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리뉴얼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개포우성7차를 선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안한 압도적인 금융·사업 조건은 11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써밋의 첫 시작이기에 회사의 이익보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선제 투자 개념”이라며 “대우건설을 선택하는 조합원의 마음에 후회가 없도록 약속한 조건들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