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21 11:47:55
KT가 대법원의 재판업무를 지원하는 AI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 규모는 145억 원이며, 4년간 사업을 공동 수행하게 된다.
KT는 21일 대법원과 ‘재판업무 지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및 모델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판 지원 업무를 전면 디지털화해 사법행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KT 컨소시엄에는 엘박스, 코난테크놀로지, 엠티데이타가 참여했다. KT는 ‘믿:음 2.0’ 기반의 법률 특화 언어모델을 중심으로, 엘박스는 리걸테크 상용 AI 운영 경험, 코난테크놀로지는 검색 및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제공한다.
이번 플랫폼에는 판결문·법령 기반 AI 검색, 재판 쟁점 자동 추출 및 요약, 판결문 작성 지원 기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KT는 공공부문 AX(디지털 전환) 사업 수행 경험과 AI·ICT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설계·구축할 계획이다.
대법원은 이를 통해 재판 지연 해소, 업무 생산성 향상 등 사법행정의 체질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T는 향후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믿:음 2.0’을 활용한 B2G·B2B형 AI 서비스 확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KT 유용규 전무는 “KT의 AI 기술력을 집약해 사법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