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7.23 11:01:50
LG유플러스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 7종을 23일 출시했다. 월 3만 7000원부터 8만 5000원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무료 국제전화와 2배의 로밍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요금제는 외국인 고객의 통신 수요를 분석한 결과, 국제전화·로밍 혜택 강화와 데이터 제공 확대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 LG유플러스는 “차별화된 통신 경험으로 외국인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요금제는 ▲외국인 5GB(3만 7000원) ▲9GB(4만 7000원) ▲14GB(5만 5000원) ▲31GB(6만 1000원) ▲80GB(6만 6000원) ▲150GB(7만 5000원) ▲무제한(8만 5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는 최대 5Mbps까지 속도 제어가 이뤄진다.
가입 고객은 매월 국제전화 90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로밍패스’ 가입 시 로밍 데이터도 2배로 제공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보유한 고객은 전국 매장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기한은 12월 29일까지다.
청년층 대상 혜택도 확대된다. 만 34세 미만 외국인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최소 4GB에서 최대 60GB까지 데이터를 추가 제공받는다. LG유플러스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한양대, 인하대, 강원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생 앰배서더 ‘유쓰피릿’을 활용한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외국인 밀집 지역 67개 매장을 특화 매장으로 지정하고, 영어·베트남어·라오스어 등 17개 언어로 가입 서류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또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상담 직원을 170여 명으로 확대하며 외국인 고객 응대를 강화하고 있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담당은 “외국인 고객은 통신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요금제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