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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조 5513억 원…전년比 11.6% 감소

우리은행, 상반기 순익 1.56조…이자수익 확대에도 수익성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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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7.25 17:19:33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5일 2025년 상반기 실적을 공시하고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 5,5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수치로,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에 따른 에 따른 충당금 확대와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이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2분기 순익은 전분기 대비 약 3,000억 원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그룹 순영업수익은 5조 4,0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조 5,138억 원으로 2.7% 증가했으며, NIM(순이자마진)은 2분기 연속 개선됐다. 이는 저비용성 예금 비중 확대와 자산 리밸런싱 전략의 효과로 해석된다. 

비이자이익은 8,863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은행 WM·IB와 카드·리스 부문이 수수료 수익 견인을 주도했다.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또한, 대출채권 매각익 감소와 충당금 증가가 실적 전반에 부담을 줬다. 판매관리비는 2조 4,791억 원으로 18% 증가하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 전체 기준으로 충당금전입액은 9,4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 1분기 630억 원, 2분기 860억 원의 일회성 충당금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경상 대손비용률은 0.42% 수준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그룹 0.71%, 은행 0.32%를 기록했으며,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126.9%, 179.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카드 연체율은 1.83%로 전년말(1.44%)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76%(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약 63bp 개선됐다. 이는 자산 리밸런싱 및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 성장전략의 결과로, 연말 목표인 12.5%를 조기 달성했으며 13% 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사회는 2분기 주당 배당금을 200원으로 결정하며 분기 균등 배당정책을 유지했다.

 

한편,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 5,5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 6,735억 원)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순영업수익은 4조 5,129억 원으로 3.4% 증가했으며, 이자이익은 3조 8,532억 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2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은행 NIM 개선(+5bp)을 시현하며 순이자마진 회복세를 이어갔다.

비이자이익은 6,5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은행 내 WM과 IB 부문에서의 수수료 증가가 주요한 견인 요인이었다. 그러나 판매관리비가 2조 1,016억 원으로 19% 이상 급증하며 전체 수익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는 명예퇴직 비용과 IT투자 확대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AI뱅커 서비스 도입 등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 업무에 AI를 적용한 것은 시중은행 최초 사례로, AI 기반 금융환경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하반기에는 보험 자회사 편입을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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