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5.08.04 09:43:21
삼양식품이 3일부터 서울 홍대입구역 대형 디지털 아웃오브홈(DOOH)에서 신제품 ‘탱글’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브랜딩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탱글은 삼양식품의 대표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뒤를 잇는 면류 제품이다. 홍대입구역은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핫스팟 중 하나로, 삼양식품은 젊은 감성과 기민한 트렌드 수용력을 갖춘 MZ세대에게 탱글의 강렬한 첫인상을 각인시키고자 이곳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홍대 DOOH 광고는 단순한 제품 소개를 넘어서 ‘젊음의 정점에서 즐기는 새로운 면의 세계’라는 감각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기존의 익숙한 매운맛을 넘어, 식감과 비주얼, 조리 재미까지 더한 제품이 탱글이다. 이는 단순한 면류 제품이 아닌 하나의 ‘경험 콘텐츠’로서 MZ세대의 일상 속에 파고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양식품은 탱글의 정체성을 ‘매콤+톡톡+탱글탱글’이라는 감각적 언어로 풀어내며, 기존 라면과는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그래픽 기반의 광고 크리에이티브와 감성적인 브랜드 무드보드를 함께 제시하며 SNS상에서의 자발적 콘텐츠 생산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삼양식품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재정비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최근 ‘코첼라’와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MZ 중심 음악 페스티벌에 잇따라 참여하며,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