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군이 3일 경남 고성군 SK오션플랜트 본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해군이 태국 해군참모총장 등 고위급 대표단을 초청해 이뤄졌다.
태국 해군 대표단은 SK오션플랜트의 선진 함정 건조기술을 견학하고, 이어 기술 협력과 방산 분야 파트너십 확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설명을 청취했다.
태국 해군은 현재 전력 증강을 위해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SK오션플랜트는 태국 해군의 운용 요구사항을 반영해 미래전에서 필수적인 첨단 센서, 무장,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함정 플랫폼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태국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제시했다.
특히, 이날 조선소를 찾은 태국 해군참모총장 등 방문단은 현장에서 근무 중인 태국인 용접사들을 만나 격려와 인사를 전했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다목적 작전 역량을 갖춘 함정으로 태국 해양 안보와 해군 전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해군력 증강은 물론, 해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최근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 공략 계획을 공표하는 한편, 두산에너빌리티·STX엔진 등 국내 핵심 방산기업들과 한·미 해군 함정 MRO 사업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척 넘는 함정을 인도하며 건조 역량을 입증했으며, 대형 선박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