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반납형 할부·2년간 충전비 지원…구매 부담 낮춘 전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3일,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 구매 부담을 낮춘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낮은 월 납입금의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와 ‘2년 수소 충전비 지원’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넥쏘 잔존가치 최대 50%를 중고차 가격으로 보장하고, 해당 금액은 유예해 초기 납입 부담을 줄였다. 고객은 원리금과 유예금 이자만 납부하고, 36개월 만기 시 차량을 반납하면 유예금을 일시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넥쏘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판매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기준 7644만 원이며, 대구·대전·인천 등 주요 지자체의 수소차 보조금은 평균 3250만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선수율 1.3% 조건 기준, 하루 약 7200원(월 22만 원)으로 차량 이용이 가능하다. 단, 현대차 전기차(EV)·수소차 재구매 예정인 개인·개인사업자만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수소 충전비 지원은 2년간 최대 240만 원 규모다. 넥쏘 전용 디자인의 선불카드에 195만 원을 충전해 제공하며, 현대차 전용카드로 1000만 원 이상 결제 시 45만 원 추가 지원이 주어진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구매·보유·중고차 판매를 아우르는 ‘넥쏘 에브리케어’ 통합 케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V카드 이용 고객은 월 수소충전비를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인증중고차를 통한 트레이드 인 시 최대 30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넥쏘 고객은 ▲수소 부족 시 100km 긴급 견인(연 2회, 5년간) ▲무상점검(15개 항목, 연 1회, 8년간) ▲부품 보증(일반 3년 6만km, 수소차 전용 10년 16만km) 등의 사후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또 출고 3년 내에는 차량가의 최대 68%를 보장받는 중고차 잔존가치 보장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 구매 시 체감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혜택을 지속 마련하고 있다”며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넥쏘가 수소차 대중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