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8.04 17:26:15
약효지속성 의약품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대표 이희용)가 4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58,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총 2,446개 국내외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8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체 주문 물량의 99.6%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5.64%로, 2025년 기술특례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총 공모금액은 522억 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112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일반 청약은 8월 5~6일 진행되며, 14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되어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132개 해외 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수요를 견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요예측 참여 규모와 확약 비율 모두 2025년 기술특례 바이오 기업 중 최고 수준”이라며, “이노램프 플랫폼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입증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번 공모 자금을 ▲제1GMP 공장 증축 ▲제2GMP 공장 신축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2GMP 공장은 세마글루타이드 기준 연 700만 명분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최대 규모 약효지속성 주사제 생산설비로,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용 대표는 “글로벌 No.1 약효지속성 주사제 플랫폼 기업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며, “상장 이후 비만·치매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