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8.06 10:02:38
하나카드(대표 성영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인 ‘트래블로그’에 하나은행 계좌를 연결하면, 은행 점검시간에도 중단 없이 24시간 365일 환전, 결제, 인출이 가능하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넘어, 하나은행과의 연계 강화로 그룹 차원의 통합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을 통해 58종 통화를 실시간 무료 환전하고, 전 세계에서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카드다. 2022년 7월 출시된 이후 2023년 1월부터 30개월 연속 해외 체크카드 사용 부문 마켓쉐어(M/S)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 은행 시스템은 하루에 한 차례 약 30분~1시간가량 점검 시간이 있어 이체·결제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된다. 특히 시차가 있는 해외에서는 이로 인한 불편이 커졌다. 하나카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트래블로그와 하나은행 간 계좌연결 시스템을 개선, 점검시간에도 실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트래블로그는 ‘이중환전 안심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객이 환전한 통화와 실제 결제 통화가 다를 경우, 승인 자체를 차단해 이중환전 수수료 부담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유럽 여행을 위해 유로화를 미리 환전했는데 실제 결제가 미국 달러로 승인 요청될 경우, 기존에는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며 불필요한 이중환전이 발생했다. ‘이중환전 안심케어’는 이같은 상황을 원천적으로 방지해준다.
해당 설정은 하나머니 앱에서 트래블로그 홈 또는 ‘하나머니 관리’ 메뉴를 통해 적용 가능하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고객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역량을 집약해 구현한 대표 사례”라며 “올 하반기에도 은행·증권 등 그룹 내 관계사들과 협업해 실질적 혜택 중심의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래블로그는 앞으로도 차원이 다른 편의성과 혜택으로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해외여행 필수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