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8.06 10:51:12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서 매출 3,277억 원과 영업이익 846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률은 25.8%에 달한다.
상반기 전체 실적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227억 원)을 초과 달성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5,938억 원, 영업이익은 1,3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49%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2,2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했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LA와 홍콩 팝업스토어 성공과 유럽 판로 확대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제로모공패드’를 비롯해 PDRN, 콜라겐 라인업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처를 확장 중이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도 2분기 매출 900억 원을 넘어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대표 제품 부스터 프로를 중심으로 5월 기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가 국내외 누적 판매 400만 대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해외 매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8%로 1분기에 이어 70%를 상회했다. 미국은 2분기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해 국내를 제치고 가장 큰 시장이 됐다. 상반기 미국 매출은 1,600억 원을 넘어섰다. 일본은 2분기 366% 성장했으며 유럽 등 신흥 시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2025년 조 단위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큐브 제품의 미국 내 유통망인 울타뷰티(ULTA) 판매 확대와 유럽 오프라인 진출 확대가 계획돼 있다. 하반기 미국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기간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으며 주주 환원 및 상생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지지 덕분에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고 뷰티 업계 내 경쟁력 있는 성장세를 증명했다”며 “연간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주주친화 정책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