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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도이치모터스 특혜 대출 사실 아냐”…JTBC 보도 반박

심사 절차상 외압 개입 불가 구조…사법 리스크도 충분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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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8.06 16:22:25

수협은행 전경. 사진=수협은행

수협은행과 수협중앙회가 5일 JTBC의 ‘도이치모터스 특혜 대출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해명에 나섰다. 보도에서 제기된 ‘중앙회 차원의 외압 가능성’과 ‘사법 리스크 무시한 무담보 대출’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JTBC는 2023년 도이치모터스가 주가조작 사법리스크에 휘말린 가운데, 수협이 담보나 지급보증 없이 100억 원대 대출을 실행했으며, 당시 고위직도 이를 몰랐다고 보도했다. 또 수협중앙회가 퇴임한 해양경찰청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려 했다는 정황도 함께 전했다.

이에 대해 수협 측은 “심사협의체는 외부 개입이 불가능한 독립적 구조로, 외압이나 임원 개입은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다”며 “중앙회 차원의 지시 여부를 거론한 보도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대출 승인 당시 권오수 전 회장은 이미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대주주에 불과한 상태로, 해당 대출이 “정해진 심사 절차에 따라 금융사고 방지 및 부실 여신 예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승인한 건”이라고 강조했다. 주가조작 관련 기소 및 판결 내용 또한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됐다는 게 수협 측 설명이다. 수협은 “도이치모터스의 사업 구조와 BMW의 우수한 시장 지위 등을 고려해 대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 판단했다”며 “실제 당시 시중은행 4곳과 지방은행 1곳도 총 470억 원의 대출을 실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JTBC가 인용한 전직 수협 고위 관계자의 “무담보로 100억 원 신용대출은 불가능하다”는 취재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수협 측은 “재무상태가 우량한 상장기업에 담보 없이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것은 은행권에서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도이치모터스는 당행 기준 외감모형 신용등급 3등급으로 우량 차주에 해당했고, 정해진 전결 기준에 따라 여신심사역심의회와 여신심사위원회의 순차 의결을 거쳐 정상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수협은 “수산업발전자문위원회는 2019년부터 수산 관련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인사를 위촉해 운영해왔다”며 “과거에도 전현직 해경 출신이 일부 포함된 바 있지만, JTBC 보도에 언급된 퇴임 해경청장은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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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수협중앙회  JTBC  도이치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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