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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 두 번째 무대...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 깊은 저음의 서사로 무대를 감싸다

2024 지오반니 보테시니 더블베이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최연소 우승 쾌거... 2025 ISB 더블베이스 콩쿠르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1위 차지한 차세대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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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5.08.07 10:12:22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 사진=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 14일(목) 19시 30분, 2025 인춘아트홀 Special – THE NEXT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으로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을 소개한다. 이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음악가들을 조명하는 무대로, 지난 6월 피아니스트 이정우에 이어 8월에는 깊이 있는 울림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시헌이 바통을 잇는다.

탁월한 감수성과 강렬한 표현력을 오가며 더블베이스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을 받는 유시헌이 낭만과 환상으로 가득한 프로그램을 통해 저음의 서사를 들려준다. 유시헌은 세계적 권위의 지오반니 보테시니 더블베이스 국제콩쿠르(2024)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우승했으며, 25세 이하 특별상을 동시 수상해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이후 ISB 국제콩쿠르(2025)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더블베이스계의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독주와 실내악, 오케스트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에는 도미니크 바그너와의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사중주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

이번 무대는 유시헌의 강점을 보여줄 고전의 정제된 감성과 낭만주의의 환상성, 그리고 독창적 편곡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레퍼토리로 구성된다. 특히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도미니크 바그너의 편곡으로 재해석된 리스트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명곡이 포함되어, 더블베이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한다.

협연 피아노 박영성. 사진=예술의전당

러시아 후기 낭만주의 양식이 담긴 글리에르 '전주곡과 스케르초 Op.32'를 시작으로, 피아노로 작곡된 리스트의 작품을 바그너가 더블베이스와 피아노로 편곡한 '순례의 해, 두 번째 해 ‘이탈리아’ 중 제5곡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104번'이 이어진다. 사랑과 고뇌, 이상을 노래하는 시적 정서가 더블베이스의 저음으로 풍성하게 담긴 곡이다. 이어 체코 작곡가 헤르틀의 소나타, 바그너가 편곡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Op.35’가 이어져 웅장함이 펼쳐진다. 마지막은 보테시니의 감미로운 ‘꿈’과 화려한 기교가 일품인 ‘멘델스존 풍의 알레그로 협주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동아·중앙콩쿠르 입상, KBS한전음악콩쿠르 1위 등으로 입지를 다져온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든든한 동반자로 무대에 올라 완성도 높은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클래식의 경계를 넓히는 유시헌의 무대는 더블베이스의 깊은 매력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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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유시헌  THE NEXT  박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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