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3년 만에 누적 공급액 4조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전체 대출 고객의 64%가 중·저신용자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신용대출’과 ‘보증서대출’을 통해 자금 마련이 절실한 소상공인에게 약 4조 원의 대출을 공급했다. 이 중 보증서대출은 1조 9,200억 원, 신용대출은 1조 8,500억 원으로, 대출 잔액은 2025년 6월 말 기준 총 2조 5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확대된 수치다.
대출 대상자의 64%가 중·저신용자로, 특히 보증서대출의 경우 비중이 더 높다. 카카오뱅크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보증서대출 상품을 확장해왔으며, 지난 7월까지 보증료 지원금 211억 원, 이자절감액 223억 원 등 총 434억 원의 금융부담을 줄였다. 1인당 평균 보증료 절감액은 약 26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업계 최초로 마이너스통장 방식의 보증서대출, 비대면 이차보전 상품 등을 도입해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췄다. 자체 개발한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도 도입하여 신용 정보가 부족한 고객을 추가로 발굴, 전체 대출 승인 중 약 14%는 이 평가모형을 통해 가능해졌다.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부가세 자동저축 기능 ‘부가세박스’는 납부 일정에 맞춰 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가입 고객의 65%가 자동 저축 기능을 활용 중이다. 또한 정책자금 대출상품 통합조회, 업종별 특화 모형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접근성이 낮은 개인사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포용금융을 지속 실천하겠다”며 “금융 파트너로서 120만 개인사업자의 사업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