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김영섭)가 기후 변화로 위협받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립생태원과 손잡았다. 양측은 1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요 습지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 보전 활동에 나선다.
첫 활동지는 경남 양산시 원동습지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 수달과 멸종위기 2급 서울개발나물이 서식하는 하천습지다.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은 받지 않았으나 생태적 가치가 높아 보전 필요성이 크다.
KT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기준에 따른 자연자본 종합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생태원과 장기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ICT와 자동기상관측장비(AWS)를 연계해 생태계 교란종 제거, 멸종위기종 서식지 조성 등 현장 참여형 보전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태성 KT ESG경영추진실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은 ESG 환경 분야의 핵심 과제”라며 “자연자본 분석을 토대로 국립생태원과 함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