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08.12 11:17:02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RGB TV’를 출시하며 초대형·초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은 115형 대화면에 초미세 단위 RGB(빨강·초록·파랑)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마이크로 RGB 기술은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여 색과 밝기를 정밀 제어한다. 이를 통해 깊은 검은색과 선명한 밝기를 구현하며, 국제전기통신연합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했다. 독일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인증도 받았다.
화질 개선에는 AI 기반 ‘마이크로 RGB AI 엔진’이 핵심 역할을 한다. 영상 콘텐츠를 실시간 분석해 색감을 조정하며, ▲저화질 영상 업스케일링 ▲빠른 움직임 왜곡 최소화 ▲풍부한 색감 구현 ▲HDR+ 기반 깊이감 전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자연어 인식 ‘빅스비’와 ‘클릭 투 서치’ 기능도 탑재해 콘텐츠 검색과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글로벌 인증기관 UL이 검증한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낮에도 빛 반사를 줄이고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일체형 유니바디 구조와 메탈 프레임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출고가는 4억 4900만 원으로,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순차 출시된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빛과 색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혁신 제품”이라며 “초대형·초프리미엄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