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으며, 한국과 베트남 간 QR결제 및 글로벌 정산 서비스 등 양국 국민과 기업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나은행은 2019년 BIDV 지분 15%를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자회사 GLN 인터내셔널을 통해 QR코드 기반 현금인출 서비스 등 디지털 금융 협력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하나원큐’ 앱으로 베트남 전국 2,100여 개 BIDV ATM에서 카드 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국가 간 QR결제 생태계 구축으로 소상공인과 관광객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BIDV와 양국 정부 주요 인사가 참석했으며, 한국·베트남 경제계 기업인 500명도 한자리에 참석해 하나은행과 BIDV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