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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조치 대응' 하나은행, 자동차 수출 기업에 6300억원 규모 유동성 공급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 위한 금융지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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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8.19 14:38:35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사진 오른쪽부터) 이호성 하나은행장,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18일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300억원, 현대차·기아는 100억원을 출연해 총 6,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유동성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협력업체로, 대출금리 우대와 보증료 전액(100%) 지원 등 실질적인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하나은행은 공급망 ESG 규제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ESG 컨설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관세조치로 높아진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 간 상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디와이오토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호 보증서 발급 기업인 디와이오토의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현장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7월까지 수출이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기업인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관세 조치에 따른 수출 애로 해소,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 지원 등을 이어가면서 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관세조치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민관 협력을 강화해 수출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4월 미국 상호관세 조치로 경영 어려움이 예상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총 6조3천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하나은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실시하고, 최대 1.9%의 우대금리를 적용한 신규 자금을 공급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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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현대차  기아  협력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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