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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②] 물 들어올 때 노 젓자… 협업 활발

야구장서, 편의점서 컬래버 프로모션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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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8.25 15:19:58

한화 이글스가 구단 사상 최초로 홈 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시즌 50번째 매진(1만7000석)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의 인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기업들은 바빠진다.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할 일이 많아진다. 그래서 협업을 한다. 소비자 대상으로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좋고,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에도 이만한 게 없다.

야구장에 나타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삼성전자는 뭘 해도 대규모 스케일이다. 때마침 지난달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플립7’을 출시했다. 가만있을 삼성전자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 세 구단과 이런저런 이벤트를 진행했거나 현재 진행 중이다.

먼저, 지난달 17일부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갤럭시 Z 폴드7’ 전용 좌석과 ‘갤럭시 홈런존’을 운영 중이다. 정규 시즌이 끝나는 날까지 계속된다. 관람객들은 루프탑 좌석에서 갤럭시 Z 폴드7의 대화면으로 야구 중계를 감상하며 직관(직접 관람) 인증사진을 남기는 등 멀티태스킹(다중작업)을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7과 자신의 스마트폰을 함께 놓고 야구장을 촬영한 뒤, 두 사진을 비교하며 갤럭시 Z 폴드7의 2억 화소 카메라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아울러 외야석 왼쪽에 마련한 갤럭시 홈런존에 홈런볼이 떨어지면 갤럭시 Z 폴드7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내 ‘갤럭시 Z 폴드7’ 전용 좌석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7월 17일부터 20일, 8월 12일부터 14일에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KT 워터 페스티벌’과 연계한 체험존과 셀피존을 운영했다. 이 페스티벌은 물놀이와 함께 야구를 즐기는 이벤트다.

관람객들은 체험존에서 갤럭시 Z 폴드7·플립7 그리고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자유롭게 사용하거나, 셀피존에서 갤럭시 Z 플립7으로 셀피를 촬영한 후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개성 있는 사진을 완성했다. 특히, 8월 13일에는 ‘갤럭시 데이’를 열고 응원전을 펼쳤다. 1루 측 관람객들은 갤럭시 Z 폴드7 형태의 응원 도구에 나만의 응원 문구를 작성해, 대형 카드섹션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달 26~28일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갤럭시 체험존’을 운영한다. 역시 갤럭시 Z 폴드7·플립7과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또 각 구장에선 구단의 마스코트와 함께 갤럭시 Z 플립7의 ‘플렉스 캠’으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셀피를 대형 전광판에 송출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장소연 부사장은 “프로야구 정규 시즌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시기에 갤럭시 Z 폴드7·플립7으로 야구팬들과 더 가까이 교감하고자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열정적인 응원의 순간을 폴더블 신제품과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 홈구장서 컬래버 프로모션 열려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연간 후원 협약을 맺은 아워홈은 최근 야구장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하나를 열었다.

먼저, 지난달 2일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선 손혁 한화 이글스 단장과 전준범 아워홈 마케팅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스폰서십을 공식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아워홈의 새로운 기업 철학인 ‘Every bite feels like home’(한 입 한 입이 집밥처럼 따뜻하게)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아워홈은 올 프로야구 시즌 동안 한화생명 볼파크에 기업광고와 미식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광고를 게재한다. 아울러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나 컬래버 이벤트 등 이색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아워홈이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중앙홀에서 특별 컬래버 프로모션인 ‘아워홈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이날 한화생명 볼파크 중앙홀에선 특별 컬래버 프로모션인 ‘TASTY OURHOME RUN(테이스티 아워홈런)’이 열렸다. 아워홈의 ‘바삭 카츠너겟’과 ‘바삭 두부텐더’ 등 인기 제품을 맛보는 시식 부스를 운영한 데 이어, 공 던지기 게임과 소셜미디어(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키링·타투스티커·부채 등 굿즈를 선물로 줬다. 이날은 평일 경기임에도 1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경기장을 찾았고, 게임과 이벤트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이벤트에 참여한 신희강 씨(28·서울)는 “경기를 보려고 서울에서 왔는데 맛있는 음식까지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했고, 이미희 씨(34·대전)는 “게임도 재밌고 선물까지 푸짐해 아이와 좋은 추억을 쌓았다”고 만족해했다.

아워홈은 이번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은 야구팬들을 위한 먹거리·체험 이벤트를 자주 마련해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한층 더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의 협업을 통해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2위 팀과 손잡고 굿즈·간식 선보여

GS25는 현재 프로야구 순위 1·2위를 기록 중인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손잡고 국내 야구팬을 사로잡을 굿즈와 간식 등 여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LG 트윈스와는 ‘LG트윈스 오리지널 핫도그’와 ‘LG트윈스 보냉백’을 함께했다. 핫도그는 자체 개발한 긴 세블락 소시지를 사용해, 첫 한입부터 끝까지 소시지 맛을 즐기도록 했다. 핫도그의 정석인 양파·피클·케첩·머스터드소스를 담아 한 손에 들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보냉백은 GS25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동네GS’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은박이 아닌 고주파 가공 방수 재질로 만들어 방수·보냉 기능을 강화했고, 넉넉한 수납공간과 공식 엠블럼 지퍼 손잡이로 포인트를 줬다.

 

GS25에서 모델들이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굿즈·상품을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한화 이글스와의 협업 상품은 △수리 보냉백 △아크릴 디오라마 △컵홀더 트레이 △하루엔진 마그 부스터샷 △텀블러&스티커 세트 등이다. 이들 제품 역시 우리동네GS를 통해 한정 예약을 진행한다. 이 중 텀블러는 미국 3대 텀블러 브랜드 중 하나인 하이드로 플라스크와 컬래버한 제품으로, 946㎖ 대용량이다. 보온·보냉 성능이 좋고, 다양한 방수 기능 스티커를 제공해 개성 있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주류 라인업도 추가했다. 한화 이글스 40주년 기념 와인 ‘더페더럴리스트’ 2종(샤르도네·버번배럴)을 각 2000병 한정으로 선보인다. 독수리 문양을 사용한 라벨 디자인에 홈·어웨이 유니폼 컬러, 한화 이글스 로고, 40주년 심볼이 담긴 전용 케이스와 쇼핑백으로 구성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와인25플러스에서 예약하면 된다.

GS리테일 이정표 마케팅부문장은 “지난해부터 야구 마케팅을 선도해 오고 있는데, 올 시즌은 가장 주목받는 1·2위 구단과 협업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경험으로 야구팬들의 일상에 ‘홈런 한 방’을 더하는 컬처 리테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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