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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④] 야구 관람에 술이 빠지면 섭하지

야구장엔 ‘카스’ 극장엔 ‘켈리’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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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08.25 16:13:49

프로야구를 관람하는데 술이 빠지면 진짜 섭섭하다. 물론, 술을 즐기는 사람에 한해서다. 어쩌면 야구와 술의 컬래버가 그 어떤 아이템보다 가장 잘 맞는 궁합이 아닐까도 싶다.

 

오비맥주는 4월 30일 한화 이글스와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 맥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오비맥주


한화 이글스 돌풍 덕 톡톡히 본 ‘카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홈구장인 한화생명 볼파크를 새롭게 개장했다. 새 구장 덕분인지 이글스는 한때 1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반색한 곳이 또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30일 한화 이글스와 한화생명 볼파크의 공식 맥주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 ‘카스’는 올 한 해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각종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카스 생맥주를 단독 판매하고, 구장 내 브랜드 광고, 소비자 프로모션과 초청 이벤트 등으로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오비맥주 카스 브랜드 담당 윤민구 이사는 “새롭게 개장한 한화 이글스 홈구장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벌여 현장 야구팬들과 적극 소통할 것”이라며 “올해 스포츠팬들과 다양한 접점에서 카스 브랜드 특유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의 ‘켈리’와 CGV가 협업해 내놓은 세트 메뉴. 사진=하이트진로
 

신기한 발상… 극장서 ‘켈리’ 세트 메뉴 판매

하이트진로가 가만있을 리 없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맥주 브랜드 ‘켈리’와 영화극장 CGV의 협업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앞서 CJ CGV는 KBO와 올 시즌 극장 단독 생중계 및 프로모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맞춰 KBO 리그 극장 생중계 특화 상품을 기획했다.

하이트진로는 3월 20일부터 CGV와 연계해 전국 60여 극장에서 켈리 세트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 세트는 야구장 콘셉트의 패키지가 적용된 1인 메뉴와 2인 메뉴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플래그십 극장인 CGV인천에선 셀프로 생맥주를 즐기는 켈리 브랜드존을 운영한다. 특히, 야구 특화 상영관으로 새롭게 선보인 CGV인천 SCREENX관은 실제 야구장처럼 켈리 브랜딩이 적용된 좌석으로 구성해 현장감을 살렸다. 이곳은 세계 최초로 스크린이 좌우 벽면까지 3면으로 확장된 상영관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전국 CGV 극장에 켈리를 론칭했다. 맥주 세트를 판매하고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운영하며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야구팬을 위해 ‘켈리’와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의 협업도 진행했다. 호텔 일부 객실을 야구장 분위기의 ‘켈리 브랜딩 룸’으로 꾸몄다.

라마다 신도림 호텔은 고척스카이돔 인근에 있어, 야구팬들이 야구 경기 관람 차 즐겨 찾는다. 숙박객과 웨딩 하객 등 매주 1만여 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하이트진로는 호텔 12층 객실 다섯 곳과 로비를 야구 콘셉트의 테마 ‘켈리 브랜딩 룸’으로 재단장했다. 해당 객실과 로비는 켈리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엠버 색상을 활용해 꾸미고, 야구 경기의 여운이 느껴지도록 야구 관련 소품들을 배치했다. 또 ‘켈리 브랜딩 룸’에는 켈리 캔맥주(500㎖) 4캔을 제공해, 숙박객이 켈리와 함께 야구를 관람하도록 했다.

라마다 신도림 호텔 메인 레스토랑인 ‘카페라라’와 호텔 내 웨딩홀 연회장의 주류 제공 코너도 켈리 생맥주 존으로 꾸며놓고 올 한 해 운영한다.

 

진주진맥 브루어리의 프로야구 단체관람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진주시
 

‘진주진맥’ 마시며 프로야구 단체관람

경남 진주시는 지난 10일 “진주진맥 브루어리의 프로야구 단체관람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팬들의 승리욕구와 열정을 자극하는 참여형 행사로, 전통시장, 진주진맥, 지역 팬 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마련했다. 진주진맥 브루어리는 진주시 장대동 논개시장에 있는 양조문화 체험장이다. 맥주 가게와 휴식 공간 등의 시설을 갖춰놓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프로야구 단체관람 이벤트는 7월 한 달간 펼쳐졌는데, 야구팬 100여명의 진주진맥 브루어리를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달에도 6차례의 프로야구 경기에 맞춰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회당 20명씩 선착순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예약자 외에 당일 참여자도 준비된 예비 좌석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진주진맥 공식 인스타그램이나 현장 방문으로 가능하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 원도심 상권의 매력을 더 많은 시민과 공유하고자 야구와 맥주를 매개로 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장수는 ‘달빛유자 슬러시’를 SSG랜더스필드 내 와인숍 ‘코르크 픽미31’ 매장에 단독 출시했다. 사진=서울장수
 

SSG랜더스필드서 만나는 ‘달빛유자 슬러시’

서울장수는 무더위 속 야구장 열기를 식혀줄 청량한 전통주 메뉴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내 와인숍 ‘코르크 픽미31’ 매장에 단독 출시한 ‘달빛유자 슬러시’는 서울장수의 인기 플레이버 막걸리 ‘달빛유자’를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다. 유자의 상큼한 풍미와 시원한 슬러시 질감이 어우러져, 이색 주류로 주목받고 있다.

‘달빛유자’는 전통주에 트렌디한 감성을 더한 제품으로, 특히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막걸리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고, 맥주 중심이었던 야구장 주류 소비 트렌드에 신선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야구장은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공간인 만큼 막걸리를 더 일상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제안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과의 협업을 통해 막걸리를 보다 더 세련된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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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서울장수  진주진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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