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전략 거점 확보로 글로벌 금융시장 공략 가속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Hana Bank USA LA 지점' 개점식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내외빈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형만 만희 복지재단 이사장, 조병태 세계한상대회 리딩CEO 공동의장, 김영완 LA 총영사,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김영찬 KEB하나LA파이낸셜 법인장 겸 Hana Bank USA LA지점장,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개점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LA 지점 개설로 약 22년 만에 미국 내 신규 채널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미국 동부의 뉴욕·플러싱 지점과 서부 LA 지점을 연계하며 동서부 전역에 걸친 균형 잡힌 영업망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Hana Bank USA는 2022년 3분기 흑자 전환 이후 꾸준히 실적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5월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모든 영업 제한이 해제되면서 미국 내 신규 영업 채널과 비즈니스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LA 지점을 단순한 채널 확장에 그치지 않고, 현지화 전략에 기반한 지역 밀착형 영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지원과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교민 사회를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개점식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김영완 LA 총영사,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 조병태 세계한상대회 리딩CEO 공동의장, 박형만 만희복지재단 이사장, 하용화 솔로몬보험그룹 회장 등 주요 인사와 교민, 현지 고객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꿈과 비전을 이루며 함께 성장해 온 LA에서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돼 의미가 깊다”며 “리테일과 기업금융을 결합한 통합 금융솔루션을 통해 교민과 지역사회가 번영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금융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전 세계 26개 지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폴란드와 인도에 신규 지점을 개설해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