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08.28 16:14:23
서울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고영근)은 마포구를 거점으로 하는 다양한 서브컬처 댄스 장르를 재조명하는 “M 댄스 페스티벌”의 세 번째 프로그램으로 ‘스윙댄스’를 선정, 9월 두 차례 흥이 넘치는 공연을 진행한다.
스윙댄스는 1930~40년대 미국 재즈클럽에서 유행한 춤으로, 빅밴드의 경쾌한 연주에 맞춰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추는 것이 특징이다. 두 공연 모두 축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스윙댄스의 흥겨움과 생동감은 물론, 연극 요소를 가미한 공연을 통해 무대 예술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먼저 9월 4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선보이는 <스윙 더 라스트 댄스(Swing the Last Dance)>는 라이브 빅밴드가 함께 하는 대극장형 스윙댄스 퍼포먼스 쇼로, 1930년대 재즈의 황금기를 배경으로 서울과 시카고의 재즈클럽에서 벌어지는 댄서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무대에는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스윙 퍼포먼스 그룹 더 핫 샷(The Hot Shot / 구 할렘 핫 샷)이 참여한다. 더 핫 샷은 1920~40년대 전통 스윙댄스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하며 전 세계무대에서 활약해 온 팀으로, 정통성과 쇼맨십을 겸비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국내 최정상 스윙댄서들이 모인 퍼포먼스 팀 크루 에이(Crew A)가 역동적인 무대를 펼치며, 닐스&비안카(Nils&Bianca), 제러미&멜라니(Jérémy&Melanie), 최현정, 알리슨&이시아카(Alison&Issiaka) 등 세계대회 수상 경력을 지닌 스윙댄서들과 세이지민 스윙텟(Sage Min Swingtet)과 일본의 클랩 스톰프 스윙인(Clap Stomp Swingin’)이 라이브 연주로 참여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이어 9월 27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는 <리듬을 걷는 자들 – Walking on the Swing>이 무대에 오른다. 1953년 전쟁 직후 서울의 숨겨진 재즈클럽 ‘밤양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디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청춘들이 스윙 리듬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프랑스 사보이컵(SAVOY CUP)에서 3년 연속 트리오 부분 우승을 차지한 문·듀이·티거와 재즈 특유의 재치와 즉흥성을 무대 위 이야기로 풀어내는 재즈위츠(Jazz Wits)가 출연해 드라마틱한 무대를 선보인다. 관객은 베니 굿맨의 ‘싱싱싱’(Benny Goodman, Sing Sing Sing), 글렌 밀러의 ‘인 더 무드’(Glenn Miller, In the Mood) 등 익숙한 명곡을 통해 스윙댄스의 흥겨운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두 차례의 공연에 앞서 8월 29일에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윙댄스 오픈 클래스’가 진행된다. 기초 동작을 배우고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시간을 통해 전문 공연과 생활 속 문화 체험이 연결되는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마포문화재단 고영근 대표이사는 “M 댄스 페스티벌은 마포구가 지닌 젊음과 창의성, 그리고 서브컬처의 다양성을 세계적인 무대 예술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가 시민들에게 스윙댄스의 매력을 알리고, 축제를 통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년 탭댄스로 포문을 연 “M 댄스 페스티벌”의 스윙댄스 프로그램은 마포문화재단과 한국 대표 스윙댄스 커뮤니티이며 스윙댄스 공간을 운영하는 크루아가 공동주최하며, 10월 17일 고상지 x 오은철 탱고 앙상블과 세계적인 탱고 댄서 카밀라&에제키엘(Camila&Ezequiel)이 함께하는 <탱고, 매혹 2025>로 페스티벌의 막을 내린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