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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뉴욕서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글로벌 복합 위기 돌파 선언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현지 전략 전기차로 판매 확대…77조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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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09.19 10:54:25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CEO) 사장이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하이브리드와 현지 전략형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복합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렸으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목표를 555만 대로 설정하고, 이 중 60%인 330만 대를 친환경차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77조 3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현지전략 전기차로 포트폴리오 강화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둔화(캐즘)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2030년까지 18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럭셔리 하이브리드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엔트리 모델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 다양한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승조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CFO) 부사장이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전기차(EV) 분야에서는 현지 특화 전략을 펼친다. 내년 유럽 시장에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 3’를 출시하고, 중국에는 준중형 전동화 SUV ‘일렉시오’와 준중형 세단을 선보인다. 2027년에는 인도 시장을 겨냥한 경형 SUV 전기차를 출시해 현지 생산 공급망을 활용할 방침이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해 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개선하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2027년 출시해 소비자들의 충전 스트레스를 줄일 계획이다. 수소전기차(FCEV)는 2세대 넥쏘를 시작으로 승용·상용 시장을 아우르며 확대를 추진한다.

혁신 생산기지 확장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 능력을 확충한다.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는 2028년까지 연간 50만 대로 생산 능력을 늘리고, 인도 푸네 공장과 울산 신공장을 통해 각각 25만 대, 20만 대의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공장을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전환해 생산 효율을 높인다.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이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은 2030년까지 연간 10만 대 판매를 목표로 라인업을 7개 모델 이상으로 확대한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2030년 연간 35만 대 판매를 목표로, 르망 24시 등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북미 시장 집중 공략 및 투자 확대

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해 2030년 이전까지 중형 픽업트럭을 현지 시장에 선보인다. 또한, 웨이모(Waymo)와의 자율주행 기술 협력과 아마존과의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지한 차량아키텍처&인테그레이션센터장 겸 자율주행개발센터장 전무가 현대자동차 '2025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77조 3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기술과 현지화 전략에 집중한다. 이 투자를 통해 2030년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하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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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CEO 인베스터 데이  하이브리드  전기차  캐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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