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0.13 13:30:40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5억 원을 기부했다.
SM그룹은 13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의 전 국민 보훈 기부 프로젝트 ‘모두의 보훈 드림’ 전달식에서 우오현 회장이 그룹 산하 삼라희망재단을 통해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나치만 보훈문화정책실장, 황의균 대변인, 대한해운 이동수 대표, 삼라 조유선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모두의 보훈 드림’ 캠페인 시작 이후 단일 기업 기준 최대 규모다. 기탁금은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생활 안정, 주거·교육·긴급구호 등 복지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 회장은 “나라가 있어야 경제도 있고 기업도 있다”며 “지금의 평안한 기업 활동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권오을 장관은 “SM그룹의 기부는 국가유공자 복지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1기업 1보훈’ 문화 확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M그룹의 독립유공자 지원 활동은 2002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우 회장은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노후주택 개보수에 참여했다. 이후 20여 년간 꾸준한 후원으로 국무총리 표창(2004년)과 대통령 표창(2010년)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경북지역 국가유공자 후손을 위해 2억 원을 후원하고 직접 경북도청을 방문해 협력 의사를 밝혔다.
SM그룹 관계자는 “기업은 국가의 토대 위에 설 수 있으며, 성장의 의미는 지역사회와 함께할 때 완성된다”며 “SM그룹은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오현 회장은 2017년부터 한미동맹재단에 매년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미연합사 사령관 출신 장군 4명이 참여한 한미동맹 특별 간담회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