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개인형 연금 40.6%↑, ETF 잔고 63% 급증

삼성증권 연금 잔고 27조원 돌파.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9월 말 기준 연금 잔고(퇴직연금+개인연금)가 27조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말 21조2000억원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개인연금(DC+IRP+개인연금) 잔고는 23조원으로 34.4% 늘었다.

퇴직연금 중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잔고는 각각 33%, 30% 증가하며 전체 퇴직연금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40~50대 고객의 개인형 연금 잔고는 2024년 말 10조9000억원에서 2025년 9월 말 15조3000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연금 투자자산 중 ETF(상장지수펀드)는 중장년층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며 63% 증가했다. ETF 잔고는 같은 기간 6조7000억원에서 11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가입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꼽았다. 2021년 퇴직연금 최초로 운용관리·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출시하며 수수료 체계를 바꿨고, 서류 작성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도 도입했다.

또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팝(mPOP)’을 통해 ‘연금 S톡’, ‘로보 일임’, ‘ETF 모으기’ 등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서울·수원·대구에 연금센터를 설립해 PB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가 연금 상담 및 기업 대상 퇴직연금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200건 이상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삼성증권은 고객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관리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12월 31일까지 ‘세액공제 Up! 혜택도 Up! Hurry Up! IRP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신규 IRP 계좌 개설 고객에게는 커피 쿠폰을,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최대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특히 10월 입금액은 2배로 산정되며, 리워드는 2026년 1월 말 지급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