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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리뷰] 에드워드 리가 맘스터치 ‘K-버거’와 만났을 때

2차 협업 ‘K 비프·싸이버거’와 ‘크림디종 빅싸이순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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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5.10.20 10:33:55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Ⅱ 포스터.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K-영화, K-드라마, K-푸드 등 ‘K 콘텐츠’가 주목받는 가운데, 이 열풍에 K-버거도 함께할 전망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와 성공적인 1차 협업을 선보인 맘스터치가 2차 협업에서 ‘K 비프·싸이버거’를 선보인 것.

고추장·고춧가루 활용한 ‘익숙함 속 새로움’

에드워드 리 2차 협업 제품들이 전시된 모습. 사진=김금영 기자

앞서 지난 3월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1차 라인업(에드워드 리 비프·싸이버거·빅싸이순살)을 선보였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스타덤에 오른 에드워드 리의 화제성과 더불어, 한국계 미국인 셰프인 그의 스타일을 반영한 ‘베이컨 잼’을 제품의 킥(kick, 비법)으로 활용한 버거, 치킨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베이컨 잼은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재료 중 하나인 베이컨을 잘게 조각 낸 뒤 잼 형태로 만든 에드워드 리의 특제소스다.

앞선 1차 라인업에서 주요 키워드가 ‘신선한 충격’이었다면, 이번엔 ‘익숙함 속 새로움’을 내세웠다. 이 중심엔 ‘K’(Korean Kick)가 있다. 제품명 또한 ‘에드워드 리 K비프·싸이버거’로 K가 눈에 띈다. 핵심 재료로 K-푸드 식재료를 대표하는 고추장, 고춧가루를 사용했다.

에드워드 리 K 싸이버거. 사진=김금영 기자

맘스터치 측은 “1차 협업에서 미국식 재료를 통해 미국 남부 풍미를 기반으로 한 에드워드 리 셰프의 시그니처를 제안했다면, 2차 협업은 고추장과 고춧가루 등 한국식 장과 양념을 접목해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정체성과 경험을 융합해 호평 받았던 셰프의 창의성을 내세웠다”며 “에드워드 리와 약 5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고추장, 고춧가루의 맛에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 코울슬로를 활용했다. 일반적으로 ‘K-버거’라 하면 김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K비프·싸이버거의 첫인상 또한 볶음김치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에드워드 리 K 비프버거. 사진=김금영 기자

그런데 그 실체는 양배추로 만든 코울슬로로, 이것이 맛의 반전을 이끈다. 비주얼적으로는 김치의 매콤함이 주를 이룰 것 같은데, 새콤한 코울슬로의 맛이 먼저 혀를 자극했다. 이후 고추장,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뒷맛을 장식하는데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이른바 ‘맵찔이’의 입맛에도 잘 맞을 정도였다. 이 매콤함이 버거를 먹다보면 물릴 수 있는 느끼함을 상쇄했고, 아삭한 식감이 씹는 맛도 더했다.

1차 라인업이 ‘단짠’(달고 짠)의 조화가 특징이었다면, 이번 라인업은 ‘새콤함’과 ‘매콤함’이 주를 이뤘다. 개인적으로는 1차 라인업에서는 ‘비프버거의 재발견’이라 느껴질 정도로 단짠의 맛이 비프 패티와 잘 어울렸고, 새콤함과 매콤함을 내세운 2차 라인업은 치킨 패티를 사용한 싸이버거와 더 잘 맞는 느낌이었다.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 사진=김금영 기자

버거와 조화를 이루는 치킨 제품도 인상적이었다.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은 크림치즈와 디종 머스터드를 조합했는데, 크리미한 소스의 부드러운 맛이 매콤한 K-버거와 잘 궁합을 이뤘다.

맘스터치 측은 “맘스터치의 기존 치킨 제품에서 보지 못했던 크리미한 소스를 이번 신제품에서 새롭게 시도했다”며 “버거뿐 아니라 치킨에도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하는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합리적인 가격대는 유지했다. 에드워드 리 K싸이·비프버거는 각각 단품 7500원, 세트 9900원이고,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1~2인용)·빅싸이순살맥스(2~3인용)는 각각 1만 4900원, 2만 2900원이다.

맘스터치, 흥행 가도 이어간다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맘스터치 매장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이번 2차 라인업 출시로 맘스터치는 흥행 가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앞서 1차 라인업은 출시 기간(2~4월) 동안 가맹점 매출과 전체 상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30.2%, 15.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에드워드 리 버거 2종은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개,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일주일 만에 1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맘스터치의 역대 버거 및 치킨 신메뉴의 최단기·최다 판매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맘스터치 측은 “스타 셰프의 독창적인 레시피가 맘스터치의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노하우와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셰프의 유명세에만 기대지 않고, 맘스터치의 새로운 대표 메뉴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에드워드 리 K 비프버거(왼쪽), K 싸이버거. 코울슬로에 고추장, 고춧가루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김금영 기자

맘스터치 측은 “QSR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메뉴에 대한 고객의 높은 니즈를 확인했다. 빠르게 다변화되는 고객의 니즈를 늘 따라잡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고객 유입 및 락인(Lock-in)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 또한 단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추후 맘스터치의 새로운 대표 메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뒀다”고 밝혔다.

가맹점과의 상생도 실현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셰프 섭외부터 레시피 개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에 수반되는 제반 비용을 본사에서 모두 부담한다.

크리미한 소스에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 사진=김금영 기자

이에 따라 가맹점은 추가적인 비용 부담 없이 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 제공하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차 협업 당시 ‘리얼 버번 소스’의 맛을 내기 위해 본사의 마진율을 고려하지 않고 고가의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를 사용했다. 이 상생 원칙은 이번 2차 컬렉션에도 이어진다.

맘스터치 측은 “익숙함 속 새로움을 제시하는 이번 협업은 셰프와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낸 진정한 K-버거의 진화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컬래버 메뉴 출시로 고객 만족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가맹점주 매출 제고에 기여하는 상생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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