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3 중심 수직 계열화 포트폴리오로 국내 전력기기 기업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 신규 상장.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1일 한국거래소에 ‘TIGER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ETF(0117V0)’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ETF는 K-전력기기 대표 기업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며, 기초지수인 ‘KEDI 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 지수(Price Return)’를 기반으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전력기기 BIG 3를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전력기기는 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 전기 생산·전송·분배에 필수적인 기기와 시스템을 개발·생산·공급하는 산업이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은 초고압 대응, HVDC 기술, 냉각·절연 고도화 등 기술력과 적기 증설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중동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북미 수주액 1조원을 돌파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텍사스 전력회사와 2,778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금액 약 4,000억원을 기록하며 마이크로그리드·배전기기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전력 인프라는 규모가 크고 기술 집약적이므로 국내 기업들은 설비 투자, 기술력, 국제 인증, 레퍼런스를 모두 갖춘 글로벌 탑티어로 부상했다”며 “이번 ETF는 BIG 3 기업과 밸류체인을 통합한 수직계열화 구조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전력기업 시장 성장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