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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3763억원…전년 대비 39% 감소

고환율·경쟁 심화로 수익성 하락…4분기 성수기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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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0.22 15:05:26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글로벌 공급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와 고환율 여파로 3분기 실적이 둔화됐다. 대한항공은 2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조 85억 원, 영업이익 37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4조 2408억 원)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18억 원으로 6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 세계 항공사들의 공급량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로 매출이 줄었고, 고환율로 인해 정비비·공항사용료 등 주요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1388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358.57원)보다 상승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2조 4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62억 원 감소했다. 여름 휴가철과 방학으로 전통적인 성수기였지만, 미국 입국심사 강화와 추석 연휴 시점이 10월로 이동하면서 여행 수요가 다소 줄었다.

화물 사업 매출은 1조 6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1억 원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리스크로 항공화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노선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및 화물 부문에서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전략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여객 부문은 긴 추석 연휴와 연말 여행 수요가 겹치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특히 동남아시아 등 동계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화물 부문은 연말 쇼핑 시즌 특수로 일시적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에 대한항공은 전자상거래와 반도체,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화물의 비중을 높이고, 유연한 노선 운영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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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분기실적  영업이익  항공화물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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