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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캐나다 웨스트젯 지배회사 지분 인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북미 시장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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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0.23 15:54:08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캐나다의 대표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의 지배회사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북미 시장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캐나다 웨스트젯의 모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Inc.)와 케스트렐 홀딩스(Kestrel Holdings Inc.)의 지분과 채권 11.02%를 2억 1700만 달러(약 3000억 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웨스트젯 자회사 기준 약 10%의 지분에 해당한다.

이번 인수는 지난 5월 9일 체결된 지분 인수 계약의 최종 절차로, 거래에는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KLM도 공동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웨스트젯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웨스트젯 이사회에는 벤자민 스미스(Benjamin Smith) 에어프랑스-KLM 회장, 알렉스 크루즈(Alex Cruz) 전 영국항공 회장 등 글로벌 항공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2019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BOG·Board of Governors)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항공정책 결정에 참여해온 만큼, 이번 이사회 합류는 글로벌 항공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젯은 캐나다 2위 항공사로, 북미 지역뿐 아니라 중남미와 유럽 노선까지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2019년 이후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며 2024년 기준 약 330억 달러(세계 7위) 규모의 캐나다 항공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캐나다 시장을 포함한 북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경쟁력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웨스트젯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캐나다 및 북미 지역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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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웨스트젯  조원태  케스트렐탑코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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